24일~25일 조선이공대서 공동 프로그램 개설 방안 등 논의
변창우 인하공전 기획처장, ‘디지텍 대학 온라인 공유 강좌 교류’ 발표
하계 여름방학 프로그램 및 캡스톤 경진대회 일정 등 구체적 일정 방안 마련

디지텍(DigiTact)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주최로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 전라도 광주 조선이공대에서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실무자 회의’가 열렸다.(사진=이중심 가자)
디지텍(DigiTact)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주최로 지난 24일 오후 1시 30분 전라도 광주 조선이공대에서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실무자 회의’가 열렸다.(사진=이중심 가자)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전문대의 모토는 이공계로 시작했다. 전문기술인 양성의 정체성 출발이 전문대의 역사다.”

디지텍(DigiTect)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주최로 지난 24일 광주 소재 조선이공대학교에서 열린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 실무자 회의’에서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총장은 “현재 전문대 이공계열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과거 한국대학신문 프레지던트 서밋에 참석했을 때 이공계열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제한 적이 있다”며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가 이공계열 발전에 공헌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또 올해 교육부가 실시하는 (가칭)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도 이공계열 대학이 우선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총장으로서 이공계열을 살리는 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피력했다.

이번 실무자 회의는 지난달 8일부터 9일까지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열린 제1차 실무자 회의의 연장선으로 당시 마련한 대략적인 사업 또는 프로그램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논의된 사안으로는 △학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GET(Global Employment·Entrepreneuship Training) 운영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온라인 디지털 콘텐츠 공유 방안 등이다.

현장에는 조순계 조선이공대 총장과 이남우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장을 비롯해 △한영민 아주자동차대 전략기획실장 △김진배 연성대 산학협력단장 △남기석 영남이공대 산학협력단장 △임준우 경남정보대 산학협력단장 △김경화 동의과학대 기획처장 △변창우 인하공전 기획처장 △최연웅 조선이공대 산학협력단장 △류지호 아주자동차대 (전)교학기획처장 △이영화 울산과학대 산학협력부단장 등이 참석했다. 박상윤 대림대 기획처장과 이영화 동양미래대 산학협력단장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조순계 총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는 학령인구 감소 시대 선도적인 공학계열 고등직업교육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탄생한 협의회로, 디지텍(DigiTact)은 디지털(Digital)과 콘택트(Contact)의 합성어를 의미한다. 디지텍 고등직업교육협의회에 참여한 대학은 △경남정보대 △대림대 △동양미래대 △동의과학대 △아주자동차대 △연성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 △인하공전 △조선이공대 등 총 10개교다. 

첫째날 회의에서는 △하계 여름방학 프로그램 일정 수립 △캡스톤 경진대회 일정 및 심사위원 구성 △디지텍 대학 온라인 공유 강좌 교류 발표 △온라인 강좌 학점교류 절차에 관한 논의 등이 진행됐다. 이튿날은 △공동프로그램 개설 및 변경 방안 논의 △협의회 심벌 및 공학인증제 진행 등 기타 협의회 운영 논의 등이 이뤄졌다. 

이번 실무자 회의에서 변창우 인하공전 기획처장은 ‘디지텍 대학 온라인 공유 강좌 교류’를 주제로 현재 ‘K-MOOC’를 운영하고 있는 전문대의 사례를 발표했다. 변 처장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문대에서 K-MOOC를 운영하는 대학은 △인하공전 △울산과학대 △동의과학대 △유한대 △원광보건대 △장안대 △한양여대 △강원도립대 △대전보건대 △동서울대 등이다. 변 처장은 “인하공전은 ‘누구나 할 수 있는 AI 머신러닝’ 강의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강의는 인공지능 블록 코딩 플랫폼을 이용해 머신러닝의 원리와 활용에 대해 학습하는 것으로 코딩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특히 인하공전은 연성대와 유한대, 안산대, 동양미래대와 현재 학점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학기별 각 대학 1개 교과목을 개방해 학점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계획으로 하계 여름방학 프로그램 및 캡스톤 경진대회 일정 등이 정해졌다. 하계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7월 4일부터 8일까지 제주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로 영남이공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한 디지텍 총장협의회 제1차 임시총회는 11월 11일 영남이공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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