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만 치르고 나머지는 자율적으로 날짜 정해 실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0일 예정된 2009년 초·중학생의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31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매 학년 초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전년도에 배운 내용 중 어떤 교과, 어떤 영역이 부족한지를 파악키 위해 치르는 시험이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의 협조 공문을 16개 시·도 교육청에 통지했다. 교과부는 연기 사유에 대해 “최근 발생한 학업성취도 평가 성적 오류 논란으로 현재 시·도 교육청별로 성적 재집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 기간에 진단평가까지 시행되면 교육 현장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로 예정됐던 진단평가는 각 시·도 교육청에서 선정한 표집 학교(전체의 0.5%)에서는 31일 실시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각 시·도 교육청이 자율적으로 날짜를 정해 치러지게 된다.

2007년까지는 시·도교육청이나 학교별로 치르다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주관해 3월6일(중1~3년)과 11일(초4~6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렀다. 올해는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오는 10일 초4년~중3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치를 예정이었다.


※ 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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