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50일 만에 일일 외래환자 1000명 돌파, 지역의료체계 중심 자리매김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메타버스피탈 (사진=중앙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의 바이오 메디컬 분야 경쟁력 상승의 원동력이 될 중앙대광명병원이 지난달 30일 병원 5층 김부섭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중앙대 박용현 이사장과 박상규 총장, 홍창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한준 중앙대병원장, 이철희 중앙대광명병원장, 광명시 박승원 시장 등 내외 귀빈과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중앙대 홍창권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앙대광명병원의 시작은 중앙대학교의료원 뿐만 아니라 중앙대와 광명시의 미래를 밝혀 나갈 새로운 희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중앙대학교의료원은 디지털전환을 포함한 의료혁신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미래의료를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3월 21일 진료를 시작해 개원 50일 만에 일일 외래환자 1000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지역의료체계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중앙대광명병원은 AI·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활용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을 통해 스마트병원의 패러다임을 선도해갈 예정이다. 의료기관의 ‘초연결’이란 병원 안과 밖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물리·가상 공간의 경계 없이 상호 작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세대 스마트병원에 필요한 기술적 수단 중 하나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초연결’을 실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세상에 병원을 구현하는 ‘메타버스피탈(Metaverspital)’을 구축했다. 기존 사례들이 제페토, 로블록스 같은 외부의 플랫폼을 이용해 메타버스로 구현한 것과 달리 중앙대광명병원은 의료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와 협력해 자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은 ‘메타버스피탈’을 통해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절차와 상담 등 다양한 의료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AR과 VR을 통한 메타버스피탈 체험이 진행됐으며 직접 체험에 참여한 내외빈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외에도 최첨단 AI 방역로봇을 도입해 스마트병원의 기반을 조성했다. AI 방역로봇 3대가 자율주행하며 인체에 무해한 방식의 플라즈마와 UVC 살균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기 중 세균과 바닥표면의 세균을 꼼꼼하게 제거한다. 관리자가 없어도 외래공간과 대기공간 등 24시간 내내 병원 곳곳의 방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안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첨단디지털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함으로써 환자 중심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스마트병원을 구축해 의료기관의 디지털전환을 주도해 갈 예정이다. 또한 광명시와의 협의를 통해 광명역세권까지 메타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메타버시티(Metavercity)를 구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30개 진료과와 더불어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척추센터 △관절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소화기센터의 6개 중증클러스터를 통해 지역특화 중증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입원·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단 1주일 안팎에 끝낼 수 있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질환에 따라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환자 맞춤형 다학제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국내 최고수준의 의료진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도 선사한다. 암병원장에는 유방·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 심장뇌혈관병원장에는 해당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포진해 있으며 척추센터장 박승원 교수, 관절센터장 박용범 교수,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최재철 교수, 소화기센터장 박태영 교수가 함께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초빙할 예정이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중앙대광명병원의 개원은 10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앙대에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중앙대가 보유한 AI 역량을 바이오 메디컬 분야 전반에 접목한 중앙대광명병원이 우리나라 의료계를 이끌어갈 원동력이 되는 엔진역할을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