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한 학사제도 운영…융합전공·연계전공 등 맞춤형 진로설계
창의·융합형 교육 선도하는 한남디자인팩토리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과 공공기관 채용 맞춤형 취업 지원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사진= 한남대)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 조감도. (사진= 한남대)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대전·충정 1등 사립대’라는 캐치프레이즈는 한남대학교(총장 이광섭)가 66년간 지켜온 타이틀이다. 한남대는 학생마다 맞춤형 진로설계가 가능하도록 융합전공, 연계전공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면서 디자인씽킹 기반의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한남대는 앞으로 100년 ‘창의·융합 인재 육성’과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교육만족 1위 대학’을 향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 맞춤형 진로설계…전공 분야와 연계 가능= 한남대는 전공 이외에도 부전공과 다전공, 융합전공, 연계전공, 트랙, 코드쉐어, 자기설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연계 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스스로가 맞춤형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 문과계열 학생이더라도 IT와 앱개발, 코딩 등을 배우며 전공 분야와 연계하여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이 융합해 모집단위가 없는 새로운 전공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융합전공을 제1전공으로 해 졸업이 가능하다. 연계전공은 2개 이상의 전공을 연계해 독립된 교육과정을 만드는 것으로 제2, 제3전공으로 이수가 가능하다. 마이크로디그리는 최소단위의 실무형 단기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제공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남대는 학생이 스스로 주도하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정신 키우는 창의·융합형 교육= 지난 2019년에는 창의융합형 미래교육의 핵심 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디자인팩토리를 개설했다. 연세대에 이어 국내 2번째로 ‘디자인팩토리 국제네트워크(DFGN)’에 가입했다. 한남디자인팩토리는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어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팀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다학제간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이다. 기업체와 공공기관으로부터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창의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하는 수업이다.

한남디자인팩토리에는 올해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미디어영상, 글로벌비즈니스, 경영, 융합디자인, 의류, 문헌정보, 빅데이터응용, 사회복지 등 11개 학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현대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 네이버, 성심당 등 기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학기말 갈라 행사를 통해 발표한다.

VR체험을 하고 있는 한남대 학생의 모습.
VR체험을 하고 있는 한남대 학생의 모습.

44개국 263개 대학과 자매결연…글로벌 명품교육 ‘우뚝’=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설립된 한남대는 일찍이 글로벌 교육을 시작했다. 현재 세계 44개국, 263개 자매대학과의 해외교류를 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해마다 300여 명의 교류학생을 선발해 자매대학에 연수를 보냈다. 교류유학, 인정유학, 교비유학, 복수학위, 해외단기 어학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정 수준의 외국어 실력을 갖춘 한남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감소세가 두드러졌지만, 한남대는 외국인 유학생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3월 기준 유학생 수가 1070명을 넘었으며 전년대비 1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한남대는 비대면 수업기회를 활용해 ‘사이버한국어학당’을 신설하는 한편 국가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학생 취업 돕는 한남대만의 다양한 프로그램= 한남대는 국가시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학기 방학 중 출제위원급 교수들과 국내 유명학원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전액 무료로 집중 특강을 실시하는 수험지원 시스템이다. 소수정예의 7개 반 학습실을 갖추고 사이버강의 지원, 그룹 스터디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남대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대비 NCS특별반’을 구성해 맞춤형 취업준비도 진행 중이다. 각 공공기관과 공기업별로 특화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10여개의 관련 취업동아리를 운영하면서 공기업 취업에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한남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NBS)’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돕고, 각 학년별로 이에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유도하며, 매년 수정 보완을 해나가는 체계다. 각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멘토교수, 취업전담교수와 수시로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에 대해 상담과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남대 동문 인플루언서 '사나고' 권원진씨.
한남대 동문 인플루언서 '사나고' 권원진씨(가운데).

분야를 가리지 않는 10만 ‘한남대 동문’ = 지난 5월 한남대 ROTC(학생군사교육단) 출신 신희현 동문은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회계학과 85학번, 학군 27기인 신 대장은 한남대 학부 졸업생 가운데 최초로 장군 진급을 했고 36사단장, 3군단장 등을 거쳐 군 최고 계급인 대장으로 진급했다.

국내 ‘3D펜 장인’으로 불리는 ‘사나고’(본명 권원진)씨는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11학번 졸업생(수료)이다. 313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다. 그는 2018년 1월부터 국내 유튜버 가운데 최초로 3D펜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불과 3년 만에 3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가 됐다. 사나고는 ‘진리·자유·봉사’의 이념을 가진 한남대의 교육 철학 속에서 사회공헌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왔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모집으로 2541명 선발…전형 간 복수지원 가능

한남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5개 모집단위(57개 전공), 총 2541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기초생활 포함), 고른기회 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자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하며 모든 학년의 성적을 균등하게 평가한다. 석차등급(1~9)이 있는 과목, 석차등급이 없더라도 표준편차가 제공되는 과목(소인수 과목, 전문교과Ⅱ 등)을 이수 단위 수를 적용해 평가하되, 진로선택과목은 원점수를 산술평균해 총점에 가산점(최대 3점)으로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 ‘창업인재전형’, ‘다문화가정자녀전형’과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는 ‘한남인재전형’이 있다.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하므로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면접평가는 학생부 등을 토대로 수험생의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서류 확인 면접으로 진행한다.

[인터뷰] 장수익 한남대 입학홍보처장 ”한남대의 경찰학과·바이오제약공학과 주목“

-한남대의 유망한 학과를 소개해 달라.
“바이오제약공학과는 작년에 새로 신설한 학과이며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첨단학과로 고부가가치 산업분야인 바이오 의약 소재 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바이오화학, 바이오의약 및 제약분야의 융·복합 교육을 실시한다. 이 학과는 바이오 벤처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접한 대덕특구 내의 대덕밸리캠퍼스에 소재해 재학 중 관련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경찰학과는 매년 많은 경찰공무원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경찰학·범죄학 관련 학술적 역량과 실무적 경험이 풍부하게 갖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경찰관서의 협조 하에 다양한 경찰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교수와 학생, 학생 선·후배 간 멘토-멘티 결성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높은 적응도와 만족도를 보이게끔 교육하고 있다.”

-한남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남대는 사회 변화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 가능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 왔다고 자부하는 학생,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이라면 한남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비록 기초학업 능력이 약간 부족하다고 해도 자기 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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