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선택권 최우선으로 반영한 트리니티자유대학 제도
링크3.0 사업 선정으로 240억 원 지원…지역사회 기여
서울역 ‘찾아가는 취업 상담실’ 등 취·창업 프로그램 갖춰

[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가톨릭관동대학교(총장 김덕현)는 2023학년도 신입생부터 자유전공제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광역계열 신입생 모집, 신설 전공 개설 등 학생 중심의 교육체계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개편…트렌드 반영한 신설 전공 눈길= 올해 가톨릭관동대는 △의과대학(의예과, 간호학과) △헬스케어융합대학(임상병리학과, 치위생학과) △사범대학(국어교육과, 지리교육과, 영어교육과, 역사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체육교육과) 등 국가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 학과,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휴먼서비스대학(언어재활학과, 치매전문재활학과, 산림치유학과, 중독재활상담학과, 통합치유학과)의 경우 기존처럼 학과단위 모집을 한다. 이외 나머지 전공에 대해서는 ‘트리니티자유대학’으로 광역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트리니티자유대학에서는 신입생들이 1년 동안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탐색한 뒤 2학년부터 자신의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제도는 학생의 선택권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며,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전면 개편한 것이다.

2023학년도부터 △반려동물학전공 △군사학전공 △전통문화예술융합전공 △다문화사회복지전공 △평생교육복지상담전공 △K-퓨전아트전공 등을 신설해 학생들의 전공의 폭을 넓힌다.

트리니티자유대학 소속 전공으로는 △의료경영학전공 △바이오메디컬전공 △디지털헬스케어전공 △경찰행정학전공 △해양경찰학전공 △행정학전공 △사회복지학전공 △경영학전공 △광고홍보학전공 △호텔경영학전공 △조리외식경영학전공 △스포츠레저학전공 △스포츠건강관리학전공 △스포츠지도학전공 △항공교통물류전공 △항공운항전공 △항공정비학전공 △건축공학전공 △건축학전공(5년제) △실용음악전공 △콘텐츠제작전공 △CG디자인전공 △반려동물학전공 △군사학전공 △전통문화예술융합전공 △다문화사회복지전공 △평생교육복지상담전공 △K-퓨전아트전공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과정 개선으로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수요자 중심 강의 개설 및 강의 질을 관리 △전공과 비교과 프로그램 매칭을 통한 학생의 융복합 역량 강화 △학생상담 체질 개선을 통한 맞춤형 학생 지원 △교수자 컨설팅 지원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지원사업 다수 선정…교육 지원 확대 가능해져= 가톨릭관동대는 교육부 최대 재정지원사업인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링크3.0)’에 선정됐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년(3+3)간 매년 40억 원 내외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수요맞춤성장형’은 산업계 및 미래사회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협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IS)’의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 매년 43억 3000만 원씩 5년간 216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RIS 지역혁신사업과 연관돼 의료융합대학을 헬스케어융합대학으로, 의료공학과를 디지털헬스케어전공으로, 의생명과학과를 바이오메디컬전공으로 단과대학과 전공의 명칭을 바꿨다. 가톨릭관동대는 정부 지원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융합과학 인재 육성에 매진해 대학 위상 강화에 나선다.

졸업생 취·창업 역량 지원…후속지원 강화= 학생의 취·창업 역량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가톨릭관동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사업과 창업지원단 운영을 통해 졸업생들의 취·창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거점형)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최대 5년간 총 37억 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비는 오롯이 재학생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으로 투입된다.

대학 특성상 재학생 70% 이상이 수도권 거주자로 구성된 만큼 상·하반기 1회씩 KTX서울역에서 ‘찾아가는 취업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수시채용이 확산되면서 취업을 앞둔 학생 및 청년 구직자들의 면접 준비를 돕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모의면접 및 역량검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600여개 기업 인재채용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역량검사 시스템을 활용한다. 실전과 흡사한 환경에서 실시하고 있어 재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김민수 입학처장 “전면 자유전공제, 트리니티자유대학 모집단위 신설”

가톨릭관동대는 9월 13일부터 17일까지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전체 모집인원(정원내 1491명, 정원외 115명)의 91.2%인 1606명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수시 모집인원의 61%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모든 모집단위에서 교차지원이 허용된다.

특히, 올해 구조개혁을 통해 전면 자유전공제인 ‘트리니티자유대학’ 제도를 도입했다. 트리니티자유대학 모집단위로 입학한 신입생들은 특정 전공을 선택하지 않고 입학해 1년 동안 트리니티자유대학 안에 속한 28개 전공의 교육내용을 체험한다.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하고, 졸업 후 진로에 맞는 전공을 추가로 선택해 자신만의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제도다.

수시모집 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및 실기/실적전형으로 구분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CKU종합, 가톨릭지도자추천, 성인학습자, 선취업 후진학자 전형이 있으며 전형요소는 서류와 면접이다. 단계별 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서류(학생부, 제출서류) 100%로 6배수(의예, 간호는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운동선수출신자전형(교과90%, 출결10%)을 제외한 모든 전형(교과일반, 강원인재, 기회균형, 농어촌학생, 기초생활 및 차상위)에서 교과100%로 선발한다.

실기일반전형은 교과와 실기, 체육특기자전형은 학생부, 실적, 실기를 전형요소로 한다. 실기일반전형의 교과와 실기 반영비율은 모집단위에 따라 상이하다. 체육특기자전형 축구종목은 학생부 20%(교과 18%,출결 2%)+실기 20%+실적 60%, 태권도/레슬링/롤러/봅슬레이·스켈레톤/컬링 종목은 학생부 20%(교과 18%,출결 2%)+실적 8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모든 전형에서 의예과, 간호학과만 적용한다.

신입생성적우수장학금, 지역장학금(강원인재전형 입학자 해당), 학교장추천장학금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지원한다. 신입생이 원할 경우 전원 입사 가능한 2900여명 규모의 생활관을 갖추고 있으며, 1만8000여명의 임관생을 배출한 오랜 전통을 갖춘 학군단(ROTC) 제도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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