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화식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등 전문대 사무처 관계자 150여 명 참석
[한국대학신문 이중삼 기자] “앞으로 대학이 문을 닫고 학교법인까지 해산해버리는 대학들이 늘어날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직업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운명을 걸고 힘을 합쳐 머리를 맞대고 준비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7일 제주 메종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2년 전문대학사무처장협의회 하계 세미나’에서 최종범 전문대학사무처장협의회장(아주자동차대 행정처장)은 개회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종범 회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전문대 재정상황을 언급하며 이럴수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입생 미달 사태는 갈수록 버거워지고 각종 국고사업의 지원을 받는 수치 등도 결코 만만하지 않는 상황이다. 전문대의 어려움을 예고하는 변화의 바람은 목전에 다가오지만 어느 누구도 막아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교육부가 사립대 재정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사립대 기본재산 관련 규제 등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 내용들이 개정된 만큼 대학들은 보유 재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재정 여건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각 대학에 맞는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들은 어떤 풍랑에도 견딜 수 있는 둥지를 짓기 위해 세찬 바람이 부는 날에 집을 짓는다고 한다. 머리를 맞대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계 세미나는 전문대의 사무 업무 제반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전문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최종범 전문대학사무처장협의회장, 이보형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최화식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 손민효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실 사무관 등을 비롯해 전문대 사무처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첫날 세미나는 △개회사 △축사 △정책설명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8일까지 열린다.
주요 내용은 △2022년 전문대 주요 사업 정책 설명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전문대 현안 과제 추진 방안 △대학에서의 조직 환경변화 대비 교직원 인사 노무 관리 △대학 구조조정 관련 법적인 문제 및 대응 방안 △2022년 사학 감사 방향 및 감사 지적 사례 등 전문대 사무처장이 숙지해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은 축사에서 “신입생 급감에 따른 대학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등직업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무처장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협의회는 우리 전문대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우리의 의견을 제안하고 또 대학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미나 강연은 최화식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의 정책설명을 시작으로 이보형 전문대교협 사무총장, 강승화 대학노무법인 대표노무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보형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전문대 정책을 토대로 전문대교협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튿날에는 홍미정 법무법인 선승 변호사와 손민효 교육부 사학감사담당관실 사무관이 강연에 나선다. 강연 이후에는 권역별 회장들과 관계자들이 모여 지역 현안 공유와 전문대 재정 현황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