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역량 기반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첨단 분야 미래인재 양성 대학

중앙도서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1916년 중앙유치원으로 시작해 106년 전통의 유서 깊은 대학인 중앙대에게 있어 올해는 특별한 해다. 학교 개설이 어려웠던 일제 강점기 유치원에서의 교육을 통해 유치원생과 그 학부모들을 계몽하던 중앙유치원에 유치사범과를 설치한 것이 정확히 100년 전인 1922년의 일이기 때문이다. 유치원 교사 양성을 통해 현재와 같은 고등교육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된 때로부터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중앙대는 탄탄한 이공계 경쟁력을 갖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며 더 큰 성장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 

중앙대의 최근 발전상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들이는 노력,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나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잘 알수 있다. 산업계의 지형을 파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이제는 우리 곁에 다가온 인공지능(AI)과 인간이 공존하는 AI 시대 등을 맞아 다가올 미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을 그 누구보다 앞서 선도하는 대학이 바로 중앙대다. 현재 중앙대는 AI는 물론이고 차세대 먹거리라 불리는 시스템 반도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설 탄소중립과 지능형에너지, ESG까지 첨단 분야 곳곳을 아우르며,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첨단 분야 중심 미래 인재양성 체계 마련…‘연구중심대학’ 위상 강화 = 대학가를 대표하는 ‘혁신의 아이콘’인 중앙대는 지금도 끊임없는 혁신의 발자취를 선보이며 발전해 나아가는 대학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에 더해 공학계열에서 나타난 발전상이 눈부시다. 

박상규 현 총장이 취임한 2020년 중앙대는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굵직한 성과들을 거두기 시작했다. 장기간의 연구 지원이 이뤄지기에 대학가의 관심이 높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선도연구센터사업에서 SRC(이학 분야), ERC(공학 분야)에서 1개씩 총 2개 과제를 수주하며 연구력을 증명했다. 당시 복수의 과제를 따낸 대학은 전국에서 중앙대와 서울대 단 2개 대학 뿐이었다. 

같은 해 실시된 BK(Brain Korea) 21 4단계 사업에서도 중앙대의 약진은 돋보였다. 국가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시행되는 해당 사업에서 중앙대는 15개 연구단·팀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연구자들을 길러내며, 미래 대학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아갈 탄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중앙대는 이외에도 2020년 대학 ICT 연구센터지원사업과 환경기술개발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본래도 좋은 평가를 받던 이공계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 인공지능(AI) 사회 도래, AI대학원-AI 학과 통해 핵심인재 양성 = 이듬해인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에 당당히 선정된 것은 중앙대가 거둔 여러 성과 중에서도 오래도록 기억될 기념비적인 성과였다. 미래 우리 사회를 이끌 핵심인재 양성의 주춧돌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대학원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지난해 화려하게 문을 연 중앙대 다빈치AI대학원의 개원은 단순히 대학원 한 곳이 문을 연 것에 그치지 않는다. 미래 사회는 곧 AI 사회일 것이란 말이 나올 만큼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전국에 단 10개 대학에만 주어진 과기부 지정 AI 대학원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것은 미래 성장 동력을 완벽히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학부에 개설한 AI 학과에서 다빈치AI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AI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춤으로써 고급 AI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는 것도 큰 성과다. AI가 모든 학문단위와 융합하는 AI+X 시스템을 추진함으로써 교육과 연구 모두에 AI를 접목하는 AI캠퍼스를 구축하겠다는 중앙대의 구상도 한층 힘을 얻게 됐다. 

인공지능 대학원 출범 이전부터 중앙대는 AI를 학생 교육에 과감히 적용하며 AI DNA를 대학 전반에 이식하는 등 AI에 많은 관심을 쏟아 왔다. 모든 학생의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맞춤형 교육·진로 추천 로드맵을 재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학생 역량 지원 시스템 CAU e-Advisor가 그 주인공이다. 중앙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본인의 학습 수준 진단과 추천 과목 등을 제공하는 CAU e-Advisor라는 인공지능 멘토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차세대 3대 신산업 혁신지원 분야 ‘시스템반도체’, 정부재정지원사업 석권 =  중앙대가 AI에 더해 두각을 나타내는 첨단 분야 중 하나는 시스템 반도체다.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기에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3대 신산업 혁신지원 분야로 손꼽히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우리나라의 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은 3% 선에 그친다. 

이처럼 인재 양성이 시급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중앙대는 여러 정부재정지원사업을 석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스템반도체 융합전문인력 육성사업의 지능형 사물에너지 분야에 선정돼 지능형 사물 에너지 시스템반도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해서는 IoT·로봇 분야의 시스템반도체 인력양성에 매진하는 중이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거둔 중앙대의 성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교육부가 실시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 선정돼 국가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외에도 차세대 반도체 불량 분석 및 품질관리 전문인력 양성사업, 지능형반도체 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관련 업계를 선도해 나아가고 있다. 

■ 기후위기 대처에 쏟는 ‘진심’…탄소중립, ESG 기술 집중 =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선결해야 하는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대는 두 팔을 걷어 부쳤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는 탄소중립 ESG 공유 포럼을 발족해 2050년으로 계획돼 있는 탄소중립 달성 시기를 2030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SG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 공유·구독 모델을 만들어 국내외 탄소중립 산업을 선도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 연계 체계 수립과 산업별 공급망 관리 구축 비용 최소화를 도모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이미 제시한 상태다. 

중앙대의 이같은 노력에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가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주택토지공사(LH), 두산에너빌리티 등 여러 기관·기업들이 중앙대가 만든 탄소중립 디지털혁신 플랫폼 연구소 운영을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연구소는 협력 기관들이 보유한 경험 데이터와 중앙대가 보유한 AI·빅데이터·디지털트윈 등의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하여 환경과 에너지, 경영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mooc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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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률, CPA 전국 3위 등…전폭적 지원 아래 일궈낸 우수한 학생 성과 = 중앙대는 미래 시대변화에 걸맞은 첨단 분야 관련 우수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갖추는 데 더해 적극적이고 세심한 학생 지원 프로그램들을 앞세워 뛰어난 학생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높은 취업률이다.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발판을 만들어내는 과정인 취업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지는 현실 속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는 취업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다. ‘한파’란 말이 어울릴 만큼 취업시장이 얼어붙었고,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더해져 취업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중앙대와는 거리가 먼 얘기다. 

올해 집계된 최신 취업률 지표에 따르면 중앙대는 서울캠 기준 71.3%로 서울권 주요대학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대, 연세대 등 경쟁대학들과 비교해도 더 높은 순위다. 

주목할 부분은 취업률 순위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재작년과 작년 올해까지 중앙대는 3년 연속 취업률 순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탓에 주요대학들의 취업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중앙대는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도리어 2% 가까이 취업률을 끌어올렸다. 

중앙대의 탄탄한 취업 경쟁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단순히 취업률만 높은 것이 아니라 취업의 양과 질을 모두 잡았다. 현재 정부는 졸업자의 취업률 이외에도 얼마나 오랫동안 근무했는지를 따지는 유지 취업률 항목을 함께 조사한다. 중앙대의 유지 취업률은 9개월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86.6%, 11개월 이상 85.4%로 취업자들이 직장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낸다. 중앙대 졸업생들이 뛰어난 직무역량을 바탕으로 질 좋은 취업처에서 안정적으로 사회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중앙대의 취업 성과는 뛰어난 교육·연구 체계에 힘입은 것은 물론 취업지원 전문 부서인 다빈치인재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들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재 중앙대 다빈치인재개발센터는 △동문 초청 CAU 직무박람회 △해외취업 설명회 △진로역량개발 교육 등을 전 방위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시대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는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이 어려워진 것을 고려해 온라인을 기반으로 선·후배들이 취업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졸업 선배 초청 멘토 DAY △현직자 동문 멘토링 등을 선보였으며, AI 면접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자 모의 AI 면접을 수시로 시행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면접 준비를 돕기도 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취업률이 높고, 취업의 질 역시 좋은 편인 데 더해 전문직 시험에서도 중앙대는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공인회계사시험(CPA)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앙대는 지난해 발표된 제56회 CPA에서 10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10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데 이어 2년 연속 3위 자리를 공고히 한 것이다. 

우수 자원들이 몰려 있는 경영경제대학을 보유한 것도 장점이지만, 취업과 마찬가지로 CPA에서의 성과 역시 중앙대의 적극적인 지원책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원하는 공인회계사반 용우당이 구심점 역할을 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수험생과 합격생, 현직자 등이 한 자리에 모인은 CPA 토크 콘서트, 겨울방학동안 강도 높은 동영상 강의 수강으로 시험에 도전할 의욕을 고취시키는 윈터 클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고 있다. 

앞으로도 중앙대 학생들은 우수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디지털 신기술 중심 단과대학인 다빈치가상대학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창출방안을 찾는 디지털 서비타이제이션(Digital Servitazation) 혁신을 위해 중앙대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디지털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며 교육의 Next Normal을 선도해 나가는 중앙대와 함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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