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간 교육 교류, 계열 간 교차 교양 교육 등 혁신 앞장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선정, 빅데이터 활용 등 전 주기 취업 관리
전북형 창업허브 ‘캠퍼스혁신파크’ 단계적 조성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는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큰사람을 키우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 산업과의 연계까지 ‘혁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창의적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교육 플랫폼 구축’에 대학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혁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 역량을 강화하고 개인별 특성에 맞는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만드는 한편, 지역기업과도 연계를 강화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대학-기업 상생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큰 위기에 빠진 대학사회에 요구되는 ‘교육의 공유’를 실천하는 국립대 간 학사교류를 통해 새 시대의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 노멀 ‘학사교류’ = 소유는 접속으로, 교환가치는 공유가치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이러한 공유의 개념은 학령인구 감소로 큰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사회에 가장 잘 부합한다. 대학교육에서도 이러한 공유의 개념이 접목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공유교육의 개념을 전북대가 제안해 거점국립대 간 학사교류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 사는 전북대생은 부산대에서 수업을 듣고 전주에 사는 부산대생이 전북대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다. 서울대를 포함해 10개 거점대학들이 합의해 지난해부터 매 학기 학생들을 파견하고 있고 추후 대학 간 복수학위 및 공동학위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거점국립대 간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학사 구조가 비슷한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먼저 시행하고 점차 사립대까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 ‘융·복합 교육’으로의 혁신 = 전북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문계열 간 교차 교양교육, 융합·연계 전공 개설, 사회수요 맞춤형 교과목 도입 등 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실례로 인문사회계 학생뿐만 아니라 이공계도 고전명저를 읽도록 했고 인문계 학생들도 코딩교육을 받아야 한다. 전공 분야에서는 학과별 세부 전공트랙을 도입해 대학원 진학 과정, 산업체 맞춤형 과정, 취업 실무형 교육 과정 등을 마련했다. 융합·연계 전공을 개설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고 전공진로설계 교과목을 운영해 교수가 학생들 진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국제협력 역시 세계와 교육 자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혁신했다. 전북대는 ‘아시아대학 교육연합체(AUEA)’를 통해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시아 대학들과 공동학위제 등을 통한 연합교육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세계 73개국 500여 대학과 국제협정을 맺고 있는 전북대만의 국제화 경쟁력은 큰 자산이다. 해외 우수 연구소나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과 인턴제도를 활성화하고 세계 권역별 인턴과 취업을 위한 취업지원센터도 운영, 학생 해외 취업도 확장해 나간다.
■ 맞춤형 취·창업 지원 = 전북대는 취업지원도 남다르다. 빅데이터를 활용,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전 주기에 걸친 경력을 대학이 관리해준다. ‘학생경력관리 통합시스템’을 통해 학부과정 중 학생이 활동한 내용이나 성과 등을 한눈에 찾아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학생 개인화 교육과정 혁신과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경력의 통합 관리를 통해 질 높은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학생 취업지원뿐 아니라 창업 지원에서도 전북대는 다양한 지원책을 갖고 있다. 지역대학으로는 유일하게 창업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모두 유치했다. 예비 창업자에서부터 초기 창업, 실험실창업 지원사업, 이노폴리스캠퍼스 등 4개 창업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 내 권역 창업정보센터의 전문보육 기반 조성 등 전주기, 전방위 창업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3년 동안 200억 원 이상을 창업에 지원했다. 올해 역시 호남 권역 유일하게 중소벤처기업부 신규 사업인 ‘창업중심대학’에 선정돼 4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로 대학을 K-유니콘 기업의 산실로 육성하기 위해 패키지(예비-초기-도약)사업을 5년간 수행한다. 이로써 전북대는 2015년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7년 연속 창업지원 관련 사업에 선정되면서 창업 사관학교로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 ‘캠퍼스혁신파크’로 신성장동력 육성 = 전북대는 올해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에 선정돼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ICT·BT·CT 등이 집적한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를 캠퍼스 내 조성한다. 대기업과 신생 스타트업, R&D센터, 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진 전북형 창업허브를 만들어 지역발전의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선도 앵커역할을 하게 될 네이버(헬스부문)·KT·하림·IMI 등 180여 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구정문 및 실내체육관 일대 부지 3만 6580㎡를 올해부터 2030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올해 착수하는 1단계 산학연 혁신허브 건립 사업에는 510억 원을 투입한다. 2026년 오픈 목표로 문화콘텐츠, ICT, 바이오융복합을 중심으로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소, 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을 마련한다. 1단계 사업은 메타버스 중심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조성하는 전주시 도시재생뉴딜사업(I-TOWN)과 연계돼 미래 산업 육성 및 지역발전 동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단계 사업은 2025~2027년에 300억 원을 투입한다. R&D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을 조성해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 2030년에 마무리하는 3단계 사업은 ECO복합단지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교육, 문화, 복지 등 정주시설을 갖춰 직원들을 위한 워라벨 타운을 건설한다.
캠퍼스혁신파크 사업을 통해 전북대는 전국 최고의 창업허브 조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학발전의 선순환과 지역발전의 시너지, 청년층 일자리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023학년도 수시모집 2908명 선발… 학생부교과 농어촌전형 신설 및 지역인재 확대
전북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4181명) 중 69.6%인 2908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860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905명, 예체능 실기 143명 등이다.
전형방법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일반학생,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70%), 면접 점수(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이전보다 완화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선 간호, 수의, 약학, 의예, 치의예과를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이번에 변경된 주요 내용으로는 학생부교과전형에 농어촌학생선발전형을 신설해 60명을 선발하고 지역인재전형으로 524명을 선발한다. 지역인재전형 지원자격은 ‘전북에 소재한 고등학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예정)한 자로서 입학일부터 졸업일까지 부 또는 모와 학생 모두 전북지역에 거주한 자’로 제한하고 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류평가를 통한 면접대상 인원을 지난해 4배수에서 3배수로 줄였으며 사회통합전형에 대안학교를 추가했다. 이 밖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모집단위별로 단순화하고 수능최저등급도 전반적으로 완화했다.
각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및 지원자격, 수능최저학력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전북대 입학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