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탑재된 지역대학 유일 큐브위성 만들어 역량 입증해
국내 항공우주분야 이끄는 미래 지향 대학으로 ‘우뚝’
4차 산업혁명 대비 다양한 실험실 연계 통해 공학교육 내실 다진다
[한국대학신문 김한울 기자] 지역대학 유일 큐브위성으로서 최초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된 조선대학교(총장 민영돈) ‘STEP Cube Lab-II’가 우주 인재양성과 큐브위성 핵심부품 국산화 시도로 우주기술 자립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을 통해 우주 궤도에 오른 ‘STEP Cube Lab-II’는 조선대학교 연구 개발팀이 구축한 조선대학교 내 지상수신국을 통해 비콘신호(상태정보) 수신에 성공했다. 총 12번의 수신기회 중 8번의 신호 수신을 성공시키며 지역 내 산업기반이 전무했던 우주 분야의 새로운 역량을 세계에 입증했다.
조선대는 이번 큐브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 산업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대학으로 실무형 우주 인재양성,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또한 추후 지역의 우주산업 인프라인 고흥나로우주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미래 우주인재 양성을 통해 항공우주분야의 우수한 인재 확보 및 유치에 기여할 계획이다.
■ 오랜 시간 쌓아온 위성 개발기술 주목받다 = 조선대의 큐브위성 개발은 201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시작됐다. 2년 연속 최종 경연에 참여하는 팀으로 선정된 이후 2016년과 2017년 ‘캔위성체험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큐브위성의 기술을 쌓아나갔다.
이어 2018년에는 오현웅 스마트이동체융합시스템공학부 교수팀이 호남권 최초 인공위성 ‘STEP Cube Lab’을 개발해 인도에서 발사를 진행했으며, 2019년에는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큐브위성인 ‘STEP Cube Lab-II’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는 박설현 기계공학과 교수팀과 연세대학교가 공동으로 KMSL(Korea Micro Gravity Science Lab)팀을 구성해 곰벌레 생물육성 실험 큐브위성을 카자흐스탄에서 발사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후 올해 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된 ‘STEP Cube Lab-II’가 누리호 2차 발사에 백두산 천지 폭발 징후를 관측하는 위성으로 탑재돼 정상적인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또한 앞서 소개한 박설현 교수팀은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 1차 경연에 통과하며 2차 경연을 위한 예비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 최초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에 큐브위성을 탑재하는 데 성공한 조선대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꾸준히 육성하며 우리나라가 7대 우주강국으로 진입하는 데 기여했다.
■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과 미래 사업 선도 = 조선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가적인 우주분야 연구에 힘을 싣고 있다. 국가 안보와도 밀접한 항공우주 분야는 추후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이전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조선대는 지역의 걸출한 우주 시설인 고흥나로우주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많은 우주사업 유치를 비롯해 관련 기업 확보를 통해 대학과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고 국가의 우주 분야 연구에도 공헌한다는 것이 조선대가 가진 미래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이다.
또한 조선대는 △선박해양 △항공우주 △자동차 등 이동체공학분야에서 미래 4차 산업구조에 대비한 실용학문기반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꾸준히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화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개념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산학 연계 교육 강화와 더불어 회류수조실험실, 풍동실험실, 우주기술융합연구실, 자율주행자동차구현실험실 등 다양한 분야의 실험실 연계를 통해 공학 교육의 내실을 꾀하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모집 3762명 선발··· ‘수험생 부담 완화’
조선대는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2023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4730명이며 수시모집에서 79.5%인 376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는 △학생부교과 2326명 △학생부종합 1113명 △실기/실적위주 323명을 선발한다.
2023학년도 조선대학교 수시모집에 앞서 주요 변경사항이 있다. 먼저 일부전형에서 면접고사가 폐지됐다.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사범대학, 의예과, 치의예과 및 실기/실적(실기전형)의 음악교육과에서 면접고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두 번째로 학생부교과와 실기/실적위주전형의 학교생활기록부 산출방법이 변경된다. 2023학년도부터 졸업자도 졸업예정자와 같이 고등학교 3학년 1학기까지만 학교생활기록부가 반영된다. 또한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가 반영교과 중 상위 3과목으로 반영방법이 바뀐다. 진로선택과목의 성취 수준별 점수가 2023학년도에는 A - 10, B - 9.5, C - 9로 변경된다.
이어 의학계열 모집의 전형 유형이 일부 변경된다. 조선대는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 의학계열을 새롭게 선발한다. 2022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에서 선발하던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신입생을 2023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서 선발한다.
마지막으로 의학계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전형별로 차등 적용된다. 의치의예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3합으로 변경된다. 단 의예과는 수학(미적분/기하 택1)이 의무 반영된다.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전형별로 차등 적용되기 때문에 이 점을 유념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시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터뷰] 이상우 조선대 입학처장, “복수지원 가능···지원자의 선택의 폭 넓혀”
- 조선대 수시 모집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우리 대학은 전형이 다를 경우 모든 전형에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동일 모집단위 내에서도 전형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해 지원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 합격 팁을 준다면.
“이번 선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는 2022학년도와 달리 면접 없이 학생부 100%로 평가가 진행된다. 따라서 2023학년도 수시에서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 소프트웨어전형)과 학생부교과(군사학과전형)에서만 면접이 실시된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반영기간이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구분 없이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돼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했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는 의학계열을 새롭게 선발하고 학생부종합(지역인재전형)에서 모집했던 의학계열은 2023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은 다수-다단계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1단계는 서류평가를 통해 1단계 합격자를 5배수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면접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는 블라인드 처리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특히 의학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돼 전형별로 차등 적용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본인의 지원전형을 살펴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