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지희 기자] 올해 11월 17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대학별 평가도 확진 수험생의 응시가 가능하도록 대학에 권고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4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등으로 격리 중인 수험생도 시험 당일 외출 허용을 받아 수능에 응시할 수 있다. 외출이 어려운 입원치료 수험생은 의료기관 내에서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능 시험장은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 고지된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하며 교실 1곳 당 최대 24명까지 배치된다.

일반 수험생은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각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되고 분리 시험실 내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한다.

격리대상 수험생은 자차나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응시가 가능하다. 코로나19 입원 치료로 외출이 어려운 경우 의료기관 내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하게 된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이뤄지는 대학별 평가도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다. 격리기간 중 대학별 평가에 응시해야 하는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와 지원 대학에 사전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대학별 평가 응시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수험표 등을 지참해 외출하면 된다.

교육부도 대학별 평가에서 대학이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 증상 유무와 격리대상자 해당 여부에 따라 일반 고사장 혹은 대학 내 마련된 별도 고사장에 배치된다. 대학은 교육부가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전형 방역 관리 안내’에 따라 유증상자와 격리대상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고 방역계획을 수립해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또는 격리대상자가 배치되는 별도 고사장은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수험생 간 2m 간격을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