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가 VUTM과 현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원광대 제공)
원광대가 VUTM과 현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 원광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 한의과대학이 베트남전통의학대학(이하 VUTM)과 교육 연구, 인적교류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협약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전통 의학의 역사와 베트남전통의학대학 소개와 더불어 지난 3년간 추진된 베트남 전통 의사들의 역량 모델 설명을 비롯해 11개 전통의학 관련 학과의 베트남 보건복지부 공통교육안 프로젝트 설명이 이어졌다. 원광대 강연석 센터장이 한국의 한의학교육,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및 한의사국가시험체계를 소개하고, 홍지성 연구교수가 원광대와 한의과대학,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교육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양교는 이번 협약으로 △학술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공동개발 △교육 연구를 위한 인력 교환 △방문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한 상호 지원 △공동 연구·강의·실습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비롯해 법령이나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연구 자료 개발과 학습 연구를 위한 학생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성 연구교수는 “2018년 VUTM을 방문해 첫 협력을 논의하고 2021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사업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VUTM 측에 제공해 이번 MOU 체결에 이르게 됐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강연석 센터장은 “베트남 전통의학 관련 11개 학과는 모두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돼 있고 의과대학 내 전통의학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VUTM은 단독 전통의학대학교로 설립돼 베트남 전통의학을 대표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가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중의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베트남과 한국은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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