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혜정 기자] 인간과 중독을 주제로 국내 중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2학년도 제3회 인간과 중독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9일 가톨릭관동대 마리아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가톨릭관동대 CKU중독재활통합연구소가 주최하고 가톨릭관동대 휴먼서비스대학·평생교육체계지원사업단·의과대학·국제성모병원·산학연구처·LINC3.0사업단을 비롯해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중독재활복지협회 12단계치료공동체, 강원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등 12개 정부기관 및 학내외 단체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조규만 바실리오 주교(원주교구 교구장, 주교회의 부의장)의 기조강연(MZ세대와 중독)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제1~3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행사로 학생논문발표 경진대회와 기선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특별강연(회복에 이르는 길), 임재곤 원불교 광제 교무의 특별강연(삶과 중독)이 이어졌고, 2부와 3부에서 교수연구논문발표회가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중독의 문제를 치유, 회복의 길로 이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다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MZ 세대와 중독’을 주제로 진행된 학생논문발표 경진대회가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발표회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황우정(의학과) 학생이 최우수상(총장상)을, 정승일(의예과) 학생이 우수상(학장상)을 받았고, 박성은(중독재활상담학과), 원지우(치매전문재활학과) 학생이 장려상(소장상)을 받아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됐다.
교수논문발표회에서는 서동신·이은희·임익재 교수(종교중독과 그 치유에 대한 담론), 오주리 교수(샤를 보들레르와 김춘수 시에서 고통의 치유로서의 인공낙원), 조영필 교수 (중독과 기업가정신), 황종열 교수(중독에 대한 존재 중심 이해에 관하여), 신양호교수(중독회복을 위한 12단계촉진치료에 관한 연구), 김정란·김남규 교수(초등학생의 시간사용·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정정애 교수(중독과 외상후 성장과정에 대한 연구)의 논문 발표와 논평이 이어졌다.
서동신 CKU중독재활통합연구소장은 “코로나19 비대면 수업 등으로 스마트폰을 매체로하는 도박중독, 알코올 중독, 인터넷 게임중독 심지어 마약 중독에 빠져드는 양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중독을 예방하고 중독에서 치유받는 길을 제시하는 담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KU중독재활통합연구소는 중독예방·재활을 위한 교육사업을 운영하여 중독재활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유관 단체와 연계·국책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전신인 의과대학 도박중독문제연구센터(2011-2020년)를 개편하여 2020년 12월에 개소했다.
또 CKU청년도박문제예방활동단 발족, 중독예방토론경진대회,지역사회 중독예방캠패인 등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중독문제에 대처하는 대표적인 학술연구단체로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