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술 이사장, 박승 전 한은 총재 등 사회 저명인사 5명 위촉
KAIST는 15일, '학교장 추천 전형'에서의 공정성 확보와 전형절차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인호 전 러시아주재대사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홍창선 전 국회의원 △정문술 KAIST 이사장 등을 입학사정관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경제학자, 기업가, 외교관, 전직 관료, 전직 국회의원(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 다양한 학식과 경험을 갖춘 사회 인사를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한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고 전형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위촉된 입학사정관 중엔 정문술 이사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정 이사장은 지난 1983년 반도체 장비 벤처기업인 미래산업을 창업,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한국 벤처산업 발전에 큰 공적을 남겼다. 지난 2001년엔 KAIST에 바이오 융합공학 분야의 인재양성 등을 위해 당시 국내 최고 기부액인 300억원을 기부했으며, 지난 3월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KAIST 관계자는 "평소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분으로 (현재 학교법인 이사장이지만) 특별히 부탁해 입학사정관으로 위촉한 것"이라며 "특히 정 이사장께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일반고나 농어촌고교 학생을 선발하는 데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에 위촉된 5명의 인사들은 오는 28일, 29일 이틀간 KAIST에서 실시하는 입학사정관 사전교육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들은 학교장 추천에 지원한 전국 일반고 학생들 중에서 5~10개 학교를 방문, 방문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KAIST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학교장 추천전형으로 15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이중에는 농어촌 출신이나 저소득층 자녀가 10% 정도 포함된다.
신하영
press75@un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