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취임…정운찬 총장 이후 21년 만에 사회과학대 총장
학부 기초대학 설립, 서울대 연구펀드 도입 등 공약 제시

유홍림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유홍림 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유홍림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정식으로 제28대 서울대학교 총장이 됐다. 사회과학대 출신 총장은 정운찬 전 총리(제23대 총장)에 이어 21년 만이다.

19일 대통령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유 교수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제청 후 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서울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오세정 현 총장이 임기가 끝나는 2월 1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고 총장추천위원회가 최종 추천한 유 교수를 비롯해 남익현 경영대 교수, 차상균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및 공대교수 등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이사회는 “미래비전, 실행방안, 운영능력과 리더십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유 교수의 강점을 높이 사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낙점했다”며 유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이유를 밝혔다. 유 교수는 학부 기초대학 설립, 서울대 연구펀드 도입, 교원기본급 6% 인상, 정부출연금 증액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유 교수는 1984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졸업한 뒤 1994년 미국 럿거스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부학장, 기록관 관장, 사회과학대학장 등 학내 보직을 거쳤다. 또한 서울대 대학신문사 주간, 한국정치사상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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