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최승후 대화고 교사

2024학년도 대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학생부위주, 정시모집 수능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수시 및 정시 모집비율은 전년도 기준 소폭 변동했다.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4만 4296명 중 79%인 27만 2032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전년 대비 410명이 감소(비율은 1.0%p 증가)했으며, 정시모집은 전년 대비 4418명이 감소(비율은 1.0%p 감소)했다.

2023학년도 수도권 대학 정시모집 선발비율 확대는 2024학년도에도 이어진다. 수도권 대학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은 2023학년도 35.3%에서 2024학년도 35.6%로 0.3%p 상승했으며, 이는 비수도권 11.9%의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전체 모집인원 감소분 중 비수도권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 감소분(-4907명) 비중이 크고, 수도권 대학은 수시와 정시 모집이 모두 소폭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대학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은 1056명 감소했으며,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 모집인원은 593명 소폭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대학 모집시기별(수시, 정시) 모집인원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즉, 수도권의 주요 대학은 교육부의 정시 확대 정책을 그대로 따르면서 정시 비율을 40%로 2023학년도까지 일제히 늘렸다. 2019년에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위주전형에 쏠림이 있다고 교육부 지적을 받은 서울 소재 16개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위주전형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신입생 선점에 유리한 수시모집 모집비율이 수도권 대학보다 높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 모집비율이 수도권 31.8%(2만 7134명)보다 비수도권 68.0%(12만 6987명)로 36.2%p 차이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모집비율은 수도권 44.9%(3만 8267명)보다 비수도권 22.0%(4만 1091명) 비율이 22.9%p 낮다.

결과적으로 전국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79%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방대학이 수시모집 비율이 높은 이유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들의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으로 수시모집에서 안정적 인원을 뽑지 못했을 경우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서 학생 모집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선발방식의 양극화 현상은 비수도권 대학의 수시∙정시모집 미등록률 증가와 추가모집 규모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4학년도 ‘사회통합전형(기회균형, 지역균형)’은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기회균형선발 의무화로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전체 3만 6434명으로 전년대비 총 2372명 증가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서 권고한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교과성적을 활용하는 학교장추천 전형)도 전년 대비 모집인원 총 2997명이 증가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지방대육성법 시행령 개정으로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비율(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방대학 의·치·한의·약학·간호계열 지역인재 40%(강원·제주 20%) 선발 의무화)이 상승함에 따라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581명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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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이전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 확대를 위해 「대입전형기본사항」을 통해 ‘고른기회전형’의 선발대상*을 별도로 정하였음

*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지역인재, 만학도,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서해5도학생

■ 2024학년도 이후 고등교육법 시행령(제42조의6)에 ‘사회통합전형’의 선발대상*을 정함

*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촌, 특성화고 졸업자 및 재직자, 서해5도학생,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기타 대입전형기본사항에서 정하는 사람(만학도)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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