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 경주서 2022년 사업 성과포럼 1일부터 이틀간 개최
전문대 창업유망팀, 로컬 창업, LINC3.0 사업기반 봉사활동 등 사업 확장 방향 제시
사업 출범 후 1년간 얻은 성과 적극적으로 공유, 참여대학별 발표 진행, 의견 교환
배장근 협의회장, “LINC3.0 사업이 전문대학 대표 재정지원사업 되도록 노력할 것”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가 1일부터 이틀간 ‘LINC3.0 1차년도 성과확산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우지수 기자)

[경주=한국대학신문 우지수 기자] 전문대학 LINC3.0 사업이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는 사업 출범해인 2022년을 돌아보며 성과 포럼을 열고 참여대학들과 함께 사업 노하우를 나눴다. 전국 전문대 LINC3.0 사업단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사업계획, 해외 직업교육을 통한 사업의 발전 방향 논의, 참여학교별 성과발표까지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회장 배장근, 구미대 LINC사업단장)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LINC3.0 1차년도 성과확산포럼’을 개최했다. LINC3.0 사업은 대학에서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가형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산업, 연구계가 힘을 모으는 사업이다. 

행사에는 LINC3.0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59개 전문대의 사업단장과 사업단 직원 362명이 참석했고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이상석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장 △남기석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협의회장 등 전문대학 재정지원사업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배장근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 회장은 “우리 전국 전문대 LINC3.0 사업단 여러분 모두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그동안 뛰어난 성과를 보인 많은 대학이 있었고, 그 결과를 모든 참여학교와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많은 영감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 총장)은 “LINC3.0 사업단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끌어서 전문대학 재정지원의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축사했고,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2차년도를 맞이하는 2023년도는 본격적 성과창출이 필요한 해다.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라는 국정과제 아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자체와 연계협업하고 산학연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신다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LINC3.0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59개 전문대학의 사업단장 및 직원들이 참석해 1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우지수)

■ 향후 프로그램부터 사업비 집행 유의사항까지, ‘2022 LINC 이슈’ 되짚어 = 정책설명 섹션에서 강연자들이 LINC3.0 사업의 올해 전반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영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력진흥팀장과 조남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대학창업실장이 강연을 맡았다. 먼저 김우영 팀장은 지난해 LINC3.0 사업단이 달성한 성과를 한눈에 정리하고 올해 사업의 큰 틀과 앞으로의 성과관리 방안 방법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2022년 6월 출범한 LINC3.0 사업은 △59개교 대학별 종합컨설팅 △공개채용 면접 프로그램 ‘링크루트’ △산학협력 엑스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업 성과 증진에 힘썼다”며 “여기에 참여대학들의 노력이 더해져 뛰어난 1년차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우영 팀장은 특히 사업비 집행 유의사항을 잘 숙지하라고 사업단에게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6년 동안 참여하는 대학들에게 예산 정밀정산을 추진할 것”이리며 “사업비 비목별 계상비율, 이월금액 합산 편성 등을 잘 파악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인건비·강사료 부정 사용, 기업에 예산만 지원하는 행위 등 부정사용을 내부에서 잘 감시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남규 실장이 2023년에 학생창업유망팀300(U-300) 내에 ‘전문대별도트랙(U-59)’을 신설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해 990개의 창업팀이 참여한 학생대상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올해 LINC3.0 사업을 바탕으로 59개교에서 각 한 팀씩 참여하는 과정을 추가하겠다는 것. 조남규 실장은 “최근 청년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경제 침체가 오는 환경에 청년 창업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주목받는 로컬 창업에 집중하고 일반대의 고부가가치 창업과 차별화된 전문대만의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59개 참여대학은 분류된 4개 사업 분야별로 모여  각자 1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우지수 기자)

■ 지난 1년 어떻게 달려왔나…성과 공유하고 미래를 준비하다 = 성과포럼의 본격적인 성과 공유의 시작인 주제발표에서는 김환철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 부회장(경민대 산학협력단장)이 해외직업교육 벤치마킹 사례를, 이경아 전문대 LINC3.0사업단협의회 사무국장(동서울대 LINC3.0사업단장)이 2차년도에 추진예정인 LINC3.0 전공연계 봉사단 ‘링투유’를 소개했다.

김환철 부회장은 지난해 진행한 LINC3.0 해외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직업교육 탐방 내용을 발표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직업과 학교가 긴밀히 연결된 유럽 직업교육을 분석하고 정리했고 우리나라 직업교육에 적용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회장은 “해외직업교육의 강점은 ‘현장실습 중심’과 ‘직업교육에 대한 유연한 사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에서도 현장중심으로 직업교육과정 시스템을 설계하고 고교 졸업 이후 다양한 형태의 직업교육을 강조해 진행한다면 더 질 높은 고등직업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경아 사무국장이 소개한 LINC3.0 전공연계 봉사단 ‘링투유’는 전문대가 산업계와 연계해 학생들의 사회봉사 조직을 결성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링투유는 앞서 제시된 해외연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대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동시에 전공과 연계한 봉사로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하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된다. 이경아 사무국장은 “대학이 속한 지역의 기업들과 함께 ESG 경영과 지역사회에 사회적 공헌을 실현하며 학생들이 공유·협력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는 데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링투유 프로그램은 오는 5월 중 가시화하고 8월에 시범운영하는 것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LINC3.0 사업에 참여하는 59개교가 모두 각자의 1년 사업성과를 선보이고 토의를 통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의 특성에 따라 △기업가치창출 부문 △보건계열 주문식교육 △공학계열 주문식교육 △공유협업의 총 4개 분류로 나누고 해당하는 대학은 속한 분류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기업가치창출 우수사례는 실버케어사업 산학협력, 지하시설물 공간관리 사업 등 총 15개 대학이 기업과 연계한 사업 위주로 발표가 구성됐다. 주문식교육의 경우 보건계열은 헬스케어·바이오헬스와 관련된 부문, 공학계열은 배터리·자동차 등 부문에서 기업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정 진행에 대해 18개 대학이 발표했고 공유협업에서는 17개 대학이 LINC3.0참여대학은 물론이고 비참여대학과도 내용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다양한 사업의 성과에 대해 성과를 공유했다. 대학들의 사업 발전을 위한 열정은 이튿날까지 식지 않고 이어졌다. 배장근 회장은 “이번 행사는 사업단장과 직원분들이 함께 성과공유를 진행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2023년 LINC3.0 사업이 더 괄목상대할 수 있도록 항상 협의회 차원에서 돕겠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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