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중심 실무현장 교육, 취업교육 통해 직업교육 특성화 추진
반도체장비전공, 반도체디자인전공 통합·개편…반도체학과 신설
차세대반도체 분야 구직자·재직자 교육 확대…지역사회 기여 앞장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대림대학교(총장 황운광)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차세대반도체 분야로, 차세대반도체 수요맞춤형 특화 교육모델인 D-SEM(Daelim Semiconductor Education Model)을 기반으로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산업 수요맞춤형 교육 운영 체제 구축 △모듈형 직무역량기반 수준별 교육모델 혁신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특화 교육지원체계 수립 △차세대반도체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을 4대 추진전략으로 구성했다.
■ 반도체 클린룸, 반도체 VR 실습실 등 첨단 교육환경 구축 = 사업 주관학과인 반도체학과는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장비 제조‧유지보수, 반도체 생산, 회로설계, 테스트 및 계측을 4대 목표 직무로 설정하고 차세대반도체 분야에 맞는 전문지식형 인재, 문제해결형 인재, 소통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반도체학과 교육모델인 D-SEM은 산업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산학연계 실습 위주 현장중심 교육과 VR·AR 등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 활용 교육, 4단계의 수준별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자격 기반 교육의 3가지 운영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반도체 클린룸, 반도체 VR 실습실 등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산학연계 실습 교육 및 자기주도학습, 수준별 인증 체계 등 다양한 교육 방법과 프로그램을 적용·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클린룸은 반도체공정실습실과 반도체장비부품실습실로 구성돼 있으며, AR 콘텐츠를 활용해 공정과 장비에 필요한 실무 교육이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현재 클린룸에는 산업체에서 기증받은 300mm wafer용 양산 장비 및 각종 부품 등을 포함해 산화 박막 증착 시스템, 금속박막 증착 시스템 등과 같은 공정 실습 장비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학생들의 실무기술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반도체 VR 실습실에는 총 17대의 VR 실습시스템 및 학습 관리 시스템, 반도체 환경안전 및 반도체 장비 유지보수 실습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차세대반도체 산업 특성상 고가 기자재 및 화학물질 사용에 따른 실습이 제한되는데, 차세대반도체 장비 산업체 일부에서 활용하고 있는 VR 실습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가상 교육 콘텐츠와 현실을 연계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학생들의 실무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AR·VR 연계한 실습 등 새로운 교육 방법 적용 =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AR과 VR을 연계한 실습 등 새로운 교육 방법을 적용하기 위해 교원 대상으로 콘텐츠 활용 교수법 개발·적용 및 교육콘텐츠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산업체 현장에서 촬영한 공정장비 영상, 실습 방법 영상 등을 활용해 혁신적 교수법을 강좌의 60% 이상 적용하고 있으며, AR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공정‧장비 실습에 활용하고 있다.
교원의 현장 실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차세대반도체 특화 교원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든 교원이 반도체 공정‧장비에 대한 최신 기술을 습득도록 하고 있다.
대림대는 학생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진로·취업 지원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SEMI-Up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격기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기초역량 프로그램 및 반도체장비 유지보수 기능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기술역량 향상 프로그램, 산업체 특강,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튜터링, 문제해결역량강화 워크숍으로 구성돼 있다.
‘SEMI-Path 프로그램’은 차세대반도체 산업의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조기에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전공 선택을 위한 직무설명회와 산업체 인사가 참여하는 우수기업 선배 멘토링, 반도체전공트랙 워크숍을 통해 희망 직무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단계별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
‘SEMI-Job 프로그램’은 취업지도 및 학생-산업체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희망 직무에 따라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취업준비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멘토링과 우수기업 인사담당자에 의한 모의 면접, SEMI-Pup(Pick-Up) 등을 운영하고 있다.
‘SEMI-Pup 프로그램’은 ‘SEMI-Out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산업체 연계 현장 문제해결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하는 직무능력 성과 발표회로 차세대반도체 산업체와 학생을 양방향으로 매칭하는 프로그램이다. SEMI-Pup 프로그램을 통해 매칭된 학생들을 채용연계형 표준현장실습으로 연계해 2023년 2월 졸업예정자 중 92%(2월 10일 자체조사 기준)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취업의 질과 학생·산업체의 만족도를 동시에 충족시켜 교육과정 운영성과 제고와 현장 수요의 선순환적 환류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반도체 산업은 반도체학과 전공뿐만 아니라 전기, 전자, 기계 등 다양한 전공자 등 융복합 인재를 필요로 하는 분야다. 대림대는 반도체학과 외 전공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세대반도체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차세대반도체 분야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마이크로디그리 프로그램’은 반도체학과의 직무역량기반 수준별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타 학과(전공) 소속 학생이 이수 가능한 차세대반도체 장비 마이크로디그리와 차세대반도체 디자인 마이크로디그리 2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초급, 중급, 고급 수준별로 운영하며 타 학과(전공) 소속 학생들이 본인의 희망과 역량에 맞춰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취업연계 단기교육’은 차세대반도체 산업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타 학과(전공) 학생들의 교육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설계 기초교육 후 취업까지 연계해 차세대반도체 분야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7%의 취업률(자체조사 기준)을 달성했다.
■ 목표직무별 역량중심 기반 수준별 교육과정 개발·운영 = 현장교육 차세대반도체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전략산업임에도 지속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관련 직무 전공자, 자질과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미확보 등 현장 투입이 바로 가능한 인력 부족이 인력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된다.
대림대는 이런 산업계-대학 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의 사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목표직무별 역량중심 기반 수준별 교육과정을 개발·운영 중이다. ‘SEMI-In 현장중심 교육 프로그램’은 산업체 전문가와 교원이 공동으로 강의하는 산학 협동 강의와 산업체 현장을 방문해 강의가 진행되는 현장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2과목 이상의 산학 협동 강의와 3~4회의 현장교육을 통해 교육의 내용과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변화가 빠른 차세대반도체 산업현장의 수요변화에 대응하고 교육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교과목, 전공별 CQI를 도출‧환류해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있다. 4단계 직무역량별 수준 인증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수준별 직무역량과 진로·경력을 관리, 교육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까지 직무역량별 수준 인증제를 통해 단계별 인증을 받은 학생은 28.3%로, 향후 교육·취업 성과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대림대 반도체학과는 차세대반도체 분야 교육성과 제고를 위해 산업계, 연구계,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인재 양성을 위한 전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2017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반도체장비전공트랙 운영 협약을 시작으로 구축된 20여 개의 반도체장비 산업체와의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2021년에는 반도체 후공정 산업체와 인재 양성 분야 협약을 맺고 차세대반도체 전공정 및 후공정 산업체 전 분야에 폭 넓은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한국공기청정협회와 클린룸 운영관리자 양성 교육을 협약하고, EUV 장비 생산업체인 ASML과 포토 공정 및 장비에 대한 특강 지원 등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협약했다.
더불어 한국나노기술원 및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등과도 협약을 맺고 구축된 기자재 및 시설을 활용해 연간 150여 명의 차세대반도체 분야 구직자 및 재직자를 교육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대림대는 변화하는 산업에 따른 직업 환경 변화와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세대반도체 분야를 신산업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지속적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학년도에 신임교원 3명을 임용하고 입학정원을 증원했으며, 반도체학과 브랜드화와 교육과정의 현장성 제고 및 고도화를 통해 차세대반도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특성화된 전문직업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할 예정이다.
[인터뷰] 박상윤 신산업분야 특화사업단장 “학생과 산업체의 만족도 높여 지속가능한 교육 체계 구축할 것”
“대림대는 세계 최고의 특성화된 전문직업교육기관을 지향합니다. 지식기반산업 수요에 대응한 전문직업교육을 통해 산업체별 수요에 최적의 역량을 지닌 현장직무역량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 수요자 중심의 실무현장 교육, 취업교육을 통해 직업교육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림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차세대반도체 수요맞춤형 특화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차세대반도체 공정‧장비 전문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21년에 기존에 운영하던 반도체장비전공과 반도체디자인전공을 통합 개편해 반도체학과를 신설하고, 2021년 반도체 클린룸 및 2022년 반도체 VR 실습실을 구축하는 등 특화된 교육 모델 및 체계와 교육환경을 구축했습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미래 신산업분야에서 반도체가 주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대림대는 차세대반도체 분야를 대학의 신산업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고, 구축된 교육모델과 교육환경을 활용해 반도체학과뿐만 아니라 타학과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차세대반도체 분야 융복합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교내 반도체기술교육센터를 통해 차세대반도체 분야 구직자 및 재직자 교육도 더욱 확대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반도체 전문직업 인재를 양성, 지역사회 및 차세대반도체 산업 분야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반도체장비전공 2023년 2월 졸업예정자의 자체조사 취업률이 90%를 넘는 등 사업의 성과도 하나씩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공기청정협회와의 클린룸 분야 공동 교육 협약, 산업체 협약반 등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 협력 및 지속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도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림대는 우수한 차세대반도체 특화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학생과 산업체의 만족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교육 체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