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현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박대현 한국연구재단 학술진흥본부장

“4차 산업혁명의 본격화 등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로 신산업분야 전문인력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신산업분야 실무 인력들은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석박사급 연구인력 외 현장 실무 인력 등 인재양성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산업 현장에 투입될 전문기술인재를 적시에 양성하기 위해 2021년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인공지능, 차세대 반도체, 미래 자동차 등 총 9개의 신산업분야에서 12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전문대학이 신산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특화분야 학과의 재구조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지난 2년간 각 대학들은 신산업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각 교육과정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법 개선 및 실험 실습장비 고도화로 교육효과를 제고하는 등 교육과정 운영 전반에 걸친 혁신으로 인재양성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더 나아가 특화분야 학과 외 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산업분야 교육과정 이수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산업분야 인재양성 규모를 확대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수년간의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난, 학령인구 감소라는 위기 속 선정 대학들이 창출한 여러 성과들은 신산업으로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대학의 선제적 모델로서 그 가치가 매우 소중할 따름입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3년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사업 수행대학을 2개교 추가 선정할 예정입니다. 기 선정된 대학들이 동일 및 유사 신산업분야 간 거버넌스를 공동 운영하고 성과 공유·확산을 통해 재학생 전공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사례들을 비춰봤을 때 이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원대학 수의 증가는 단순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기관이 증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학 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기에 앞으로의 사업 성과가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새 학기를 준비하느라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각 대학들은 각종 교육혁신과 산·학·연·관 연계 및 협력 등 다양한 세부 과제 추진으로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연구재단도 신산업으로의 산업 변화 추세에서 전문대학이 선도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학 및 산업체 관계자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효과적 인재 양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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