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32인 포함 시민사회 '100인 시국 선언'

교수.시민사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현 정부의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는 시국 선언을 냈다.

교수 32명을 포함해 사회.종교계.의료계.농민 등 102명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현 시국에 대한 사회인사 10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정부의 반민주적 통치가 국가적 비극을 가져왔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대국민사과 ▲검찰 기획수사 진실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내각 총사퇴를 전제로 한 국정쇄신 ▲언론 반성 등 4가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이명박 정부는 단절과 억압의 일방 독주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인간의 삶이 보장되는 사회, 민주주의와 평화가 유지되는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초 철거민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해 노동자, 심지어 전직 대통령까지 이어진 연이은 죽음의 책임은 이명박 정권에 있다"면서 내각의 총 사퇴를 요구했다.

또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주요 시민단체 대표자들도 내달 2일 또 다른 시국모임을 갖을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일 전망이다.


다음은 <100인 선언> 참여자 명단

가섭 스님, 강내희 중앙대 교수, 강명구 서울대 교수, 고철환 서울대 교수, 김국진 전 사무노련 위원장, 김병상 신부, 김봉구 의사, 김상근 목사, 김서중 성공회대 교수, 김선린 충남대 교수, 김성복 목사, 김세균 서울대 교수, 김승국 평화운동가, 김승환 충북대 교수, 김영림 농민, 김용석 국가운영전략연구센터 이사장, 김용익 서울대 교수, 김정헌 화가, 김태효 목사, 김택암 신부, 나핵집 목사, 남재영 목사, 남철희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회장, 노진철 경북대 교수, 문대골 목사, 문성현 농민, 민완기 한남대 교수, 박경 목원대 교수, 박명철 연세대 교목, 박소영 충남대 교수, 박승렬 목사, 박영숙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박진도 충남대 교수, 배성인 한신대 교수, 배안용 목사, 배옥병 학교급식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백승헌 변호사, 백재중 의사, 법경 스님, 법안 스님, 법타 스님, 서유석 호서대 교수, 서일웅 목사, 성해용 목사, 송학선 의사, 시공 스님,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안상운 변호사, 안충석 신부, 양관수 전 고려대 교수, 양국주 서빙더네이션스 대표, 양길승 의사, 양해림 충남대 교수, 양홍 신부, 양효순 수녀, 유원규 목사, 유초하 충북대 교수, 윤준하 6월포럼 대표, 윤천영 전주대 교수, 이강서 신부, 이근복 목사, 이부영 서울시 교육위원, 이석태 변호사,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이시재 가톨릭대 교수, 이윤미 홍익대 교수, 이종구 성공회대 교수, 이창현 국민대 교수, 이해학 목사, 일문 스님, 임광빈 목사, 임승철 목사, 임옥상 화가, 임진택 연출가, 임춘식 한남대 교수, 장임원 중앙대 교수, 전동균 의사, 전민용 의사, 정강자 전 여성민우회 대표,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일용 의사, 정진우 목사, 정휴 스님, 조돈문 가톨릭대 교수, 주경복 건국대 교수, 지선 스님,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진관 스님, 진영종 성공회대 교수, 천순호 목사, 청화 스님, 최갑수 서울대 교수, 최병모 변호사,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최영애 한국성폭력상담소장, 함세웅 신부, 홍성태 상지대 교수, 황상근 신부, 황상익 서울대 교수, 황인성 통일맞이 집행위원장, 효림 스님, 효진 스님 (이상 102명)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