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복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단대신문 관계자 및 학생기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김수복 총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단대신문 관계자 및 학생기자들과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정론(正論) 직필(直筆)의 사시 아래 단국대 역사와 함께한 학보사 단대신문이 15일 창간 75주년을 맞아 지령 1500호를 기념하는 ‘희망 캡슐 봉인식’을 가졌다.  

대학 설립 이듬해인 1948년 3월 1일 국내대학 학보사 중 다섯 번째로 창간된 단대신문은 1954년 대판 판형을 도입하며 만평 게재와 독자기고 원고료 지급 등 독자층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간시 단대학생신문으로 출발했으나 1961년 현재의 제호로 변경한 후부터는 민주화 쟁취와 군사정부 비판, 고정 기획 연재 등 학생 독자의 관심이 폭증한 이슈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고 이전 신문에 비해 기사량이 증가해 1967년 주간 발행 체제를 갖췄다.  

지면 혁신과 독자 편의를 위해 1993년 900호부터 가로쓰기를, 창간 50주년을 맞은 1998년 980호부터 칼라 인쇄를 각각 도입했다. 이후 ‘백색볼펜·백묵처방·주간기자석·전문가 기고’ 등 주요 코너를 확대하며 학보사의 정체성을 뚜렷히 확립했고 최근 지령 1500호를 맞아 기존 대판 판형을 베를리너판 판형으로 변경하는 등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참석자들이 희망캡슐에 봉인될 단대신문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참석자들이 희망캡슐에 봉인될 단대신문 물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단대신문 발행인 김수복 총장은 “저 자신도 학보사 30기 기자이자, 교수로 부임한 후에는 주간교수를 맡아 신문 발행을 지도했고 현재는 발행인으로 봉사하며 짧지 않은 시간을 단대신문과 함께 해왔다”며 “교내외 정세의 부침 속에 학보사의 존재감이 예전 같지 않지만, 사명감을 갖고 신문 발행에 임해달라”며 격려했다.  

1500호 발간 기념식 후에는 희망 캡슐에 봉인될 물품들도 소개됐다. 총장·주간교수·학생기자 친필 메시지와 단대신문 동우회가 발간한 도서 《나는 단대신문 기자다》, 80년대 취재일지 및 당시의 사진류, 1500호 발행 과정을 세밀히 살필 수 있는 편집계획서와 조판 교정지, 취재노트, 프레스카드와 기자 명함, 신문 홍보를 위한 기념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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