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전문대학원 추진을 둘러싼 교육 전문가들의 찬반 토론 진행
박상완 부산교대 교수, 황규호 이화여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석

[한국대학신문 정은아 기자] 한국교육학회(회장 신현석)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그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교육학회는 ‘교육전문대학원 추진의 타당성 검토 및 운영모형 진단’을 주제로 31일 고려대에서 제2차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홍성구 경북대 교수(전국국공립사범대학장협의회 회장), 양성관 건국대 교수, 고전 제주대 교수, 김기수 전경기도교육연구원, 이인수 용화여고 교사, 이지민 고려대 사범대학 학생회장 등이 이번 행사에 함께 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박상완 부산교대 교수는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의 타당성 검토 및 정책추진 방식 진단’을 통해 “독립형 교대의 한계를 검토하고, 중등 교원양성 교육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이자 교사의 역할을 확장하고 질적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는 주장을 제시했다.

그 다음 발표에서 황규호 이화여대 교수는 ‘교육전문대학원 운영모형 진단 및 운영 방향 제안’을 통해 “전문대학원 도입의 설득력 있는 설명이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미래 교육을 위한 교원 전문성의 범위와 수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다양한 찬반 의견이 제시되는 가운데 교육전문대학원 도입의 필요성은 다소 불명확하다는 점이 공통적인 입장이었다. 전반적인 교원제도·교육 발전과 충분한 소통을 거친 사회적 합의를 요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현석 한국교육학회 회장은 “교육전문대학원 관련 교육정책포럼을 계기로, 교육부와 교육계 간 충분한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며 “교육부가 교육전문대학원 등 교원양성체계 개편에 관해 지금보다 더 신중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