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고는 13일 울산고 사회적협동조합 학교 가게 ‘씨앗나무’를 개소했다. (사진=울산고 제공)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울산고등학교(교장 김주호)는 13일 울산고 사회적협동조합 학교 가게 ‘씨앗나무’ 개소식을 갖고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씨앗나무’는 울산고 모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학생들이 자라나는 씨앗처럼 건강하게 성장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루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울산고 사회적협동조합은 학생건강 증진사업과 교육공동체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지난해 9월에 창립총회를 개최했으며, 11월에 교육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고 사업자등록까지 마쳤다.

2014년부터 아이쿱과 함께 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해왔던 울산고는 2021년, 2022년 울산광역시교육청 지정 예비학교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진로교육 중심의 사회적협동조합을 탐색해왔다. 또한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4개월간 실무적인 준비를 거쳐 ‘학교 가게를 통한 바른 먹거리 판매 사업,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공예품 및 학생복지 필수용품 판매 사업, 사회적경제 수업 및 사회적경제 동아리 운영, 학부모를 위한 진로진학교실 운영’을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학교협동조합을 설립하고 학교 가게를 열었다.

울산고 학교협동조합이 추구하는 ‘학교 가게를 통한 바른 먹거리 판매사업’은 오랫동안 함께해온 아이쿱자연드림과 협력해 공정무역 상품 및 친환경 위주의 식품을 선별, 교내 판매를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 건강한 식생활 및 친환경 교육, 카페 공간을 통한 휴식과 소통의 기회 제공 및 생활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교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공익적 사업을 펼치는 학교협동조합은 사회적경제 교육공동체”라며 “학생들이 운영에 직접 참여해 민주시민의 자질을 기르고 사회적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학교협동조합을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호 교장은 “학교협동조합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이 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인사 등 모든 주체가 함께 소통하면서 더욱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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