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 도전과 성취의 50년 혁신과 공헌의 100년 만들어갈 것
‘첨단 분야’ 인재 양성 위해 학생부종합 첨단융합인재전형 신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 5개에서 3개로 변경, 면접 확대 운영

아주대 클린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주대 제공)
아주대 클린룸에서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아주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아주대학교(총장 최기주)는 대학교육의 혁신을 주도하며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지키고 있다. 1973년 개교한 아주대는 도전적 비전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거듭하며 ‘대학을 바꾸는 대학’으로서 대한민국 고등교육을 이끌어왔다. 1970년대 후반에는 '아시아의 MIT'라는 도전적 비전으로 학생들을 내실 있게 교육하면서 ‘세계를 무대로 도전하라’는 큰 꿈과 포부를 불어 넣었고, 1980년대에는 학과 규모를 확대하며 종합대학으로 도약했다. 1990년대에는 여러 혁신적 시스템을 앞서 도입하며 대학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아주대는 ‘최초’가 많은 대학이다. ‘2+2 복수학위제’를 1996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했고 △학생서비스센터 신설(1996) △학부제 시행(1996) △교수업적평가제 실시(1996) △기업형 행정시스템 도입(1997) 등이다. 

글로벌 교류·협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총 67개국 345개 대학·기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며, 중국과 베트남, 독일과 프랑스 등 80개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1600여 명이 수학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아주(Ajou University in Tashkent, AUT)’를 개교하고 아주의 교육 시스템과 노하우를 수출했다. 

아주대는 대학가에 파란을 일으킨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과 같은 교육 혁신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도전과 성취를 돕고 있다. ‘파란학기제’는 스스로 제안한 도전 과제를 수행하고 학점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아주대가 지난 2016년 도입했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자기 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파란학기제는 학생이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3~18학점의 정규 학점을 받게 된다.

아주대는 2019년부터는 ‘파란학기-extreme’을, 2021년부터는 ‘파란학기-MOOC’를 도입해 학생들의 도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파란학기-extreme’은 학생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직접 해결 방법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파란학기-MOOC’로는 글로벌 대학들이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 가운데 선택, 스스로 커리큘럼을 구성해 학점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1학기부터 2023년 1학기까지 15학기 동안 총 419개 팀, 162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아주대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미시간대학에 다녀온 학생들의 모습. (사진=아주대 제공)
아주대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가해 미시간대학에 다녀온 학생들의 모습. (사진=아주대 제공)

■ 39개 학과서 1390명 선발 = 아주대가 신산업 분야 첨단학과 3개를 비롯한 39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수시전형 학생을 모집한다.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선발 인원의 63.7%인 1390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선발인원은 △학생부교과(276명) △학생부종합(923명) △논술(158명) △실기·실적(33명)이다. 

주요 변경사항은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에서 교과별(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진로선택과목 상위 3개 교과 반영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폐지 및 학교생활기록부 수상실적,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독서활동 미반영 △학생부종합전형 중 다산인재전형, SW융합인재전형 폐지 △첨단융합인재전형 신설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기존 서류평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던 학생부종합(다산인재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첨단융합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아주대 학생부종합전형은 고른기회1, 2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확대는 2024학년도부터 학교생활기록부 미제공 항목이 늘어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됨에 따라 서류의 진실성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항목도 변경됐다. 기존의 평가 요소 5개(학업역량, 목표의식, 자기주도성, 공동체의식, 성실성)에서 3개(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로 변경한 것이다.

첨단융합인재전형은 지난해 신설된 3개의 첨단학과(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주축으로, 수학과 과학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관심분야의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신설된 전형이다. 소프트웨어학과, 금융공학과도 첨단융합인재전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첨단융합인재전형으로 신생 학과(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1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기숙사 입사 보장의 ‘첨단인재장학A’ 혜택을 받는다(최초 합격자 기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는 학업∙진로∙공동체 역량 3가지 역량으로 변경했다. 2024학년도부터 정규 교육과정 외 비교과 활동의 대입 반영이 금지되고,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의 전형 자료가 축소됨에 따라 기존 평가요소를 일부 통합해 3가지 역량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학업 역량’에서는 전공 분야 학업 수행을 위한 고교 교육과정 기반의 학업 수행 능력을 평가한다. ‘진로 역량’의 경우 지원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참여∙성장 노력을 살펴보기 위해 학생 선택형 고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고교생활에서의 진로탐색 활동‧경험을 서류평가의 범위로 확장한 것이다. ‘공동체 역량’에서는 학교생활의 성실성과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의 행동을 평가한다.

학생부교과(고교추천전형)는 교과를 100% 반영하며, 비교과(출결, 봉사 등)는 반영하지 않는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학교별 추천 인원 제한이 없고, 계열‧학년‧과목별 가중치가 없으며,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을 모두 반영한다. 올해부터는 교과별 진로선택과목 상위 3개 교과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과탐 중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합 5 이내이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 과탐 중 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합 5이내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ACE전형(586명) △첨단융합인재전형(92명) △고른기회1전형(84명) △고른기회2전형(46명) △특수교육대상자전형(10명)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전형(105명)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ACE전형)은 아주대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생활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해 온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100%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학과(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2과목 평균 등급합 6 이내), 약학과(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2과목 평균 등급합 7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이를 제외한 모든 학과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첨단융합인재전형)은 첨단학과(첨단신소재공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금융공학과 학생 92명을 선발한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수학과 과학 실력을 바탕으로 관심분야의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표다.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는 100%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에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고른기회1전형, 고른기회2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종합평가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종합(고른기회1전형)은 국가보훈대상자, 농어촌 또는 도서·벽지출신자, 특성화고교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학생부종합(고른기회2전형)은 사회기여자, 사회배려자, 다자녀가구가 지원할 수 있다. 

실기‧실적(국방IT우수인재1전형)은 국방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공군과 계약을 맺은 국방디지털융합학과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를 종합하여 최종 선발한다. 합격자 전원에게는 등록금 전액 지급을 비롯해 기숙사 입사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재학 중 별도의 군사훈련 없이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할 수 있다.

아주대 수시전형 원서 접수 기간은 9월 11일 오전 9시부터 9월 15일 오후 6시까지다. 1단계 합격자는 입학처 홈페이지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며, 각 전형별로 1차 합격자 발표일이 다르므로 이점에 유의·확인해야 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체육우수자(축구)전형이 2023년 10월 27일이며, 이외 전형은 2023년 12월 15일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2024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확인하면 된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이공 계열과 인문사회 계열을 넘나드는 융합형 미래 인재 키워낼 것

최수영 아주대 입학처장(수학과 교수)
최수영 아주대 입학처장(수학과 교수)

- 아주의 인재상과 교육 목표가 궁금하다.  
“아주대의 교육목표는 ‘세계인, 문화인, 창조인, 전문인, 협동인’을 길러내는 것이다. 한 가지 특정 지식에 국한된 전문가가 아니라 종합적 사고에 바탕을 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인재, 그리고 이공 계열과 인문사회 계열을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가 바로 아주가 키워내고자 하는 ‘다산(茶山)형 인재’다. 이러한 인재는 △감수성 △소통력 △창의성 △사고력 △개방성의 역량 배양을 통해 탄생한다. 아주대는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다산(茶山)형 인재’로 성장할 ‘융복합 창의력’을 가진 학생을 기다린다. 인간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열린 마음가짐을 지닌, 능동적으로 탐구하고 학문적 지식을 쌓아 변화를 주도해나갈 ‘아주다운’ 학생과 함께 하고 싶다.”

- 아주대 지원을 위한 전략적 조언을 해주신다면.
“‘지피지기(知彼知己)’, 즉 수험생 자기 자신과 지원할 대학에 대해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내가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이해, 내가 지금까지 해 왔던 활동과 이를 통해 길러진 나의 강점에 대한 이해를 말한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전략을 찾아보면 좋겠다.
아주대의 입학 전형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전형 유형별로 요구하는 지원 자격과 이전 입시 결과는 어떠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보면 된다. 아주대 입학처는 입학설명회, 모의면접, 입시 결과,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의 대학 입학 준비를 돕고 있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얻어 가기를 바란다.”    

-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다. 단순히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지식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주어진 일을 풀어가는 인재를 의미한다.  
아주대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여러분이 익히고, 성장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이 되고자 한다. 대학 진학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때로는 힘들고 벅차게 느껴질 수 있다. 대학 입학은 여러분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단계이며 과정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www.iajou.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31-219-3200~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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