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특화형 비자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취업지원 강화
내년 신설 ‘학생 전용 국제대학’ 체계적 지원 첫 사례 주목

동명대가 베트남 락홍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동명대가 베트남 락홍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는 베트남 호찌민시 락홍대학교(Lac Hong University, 총장 람 탄 히엔)와 현지시각 5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대학별 2년씩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영어트랙, 한국어트랙 복수학위 과정 개설에 합의했다.  

두 대학은 이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게 재학 중 인턴십 프로그램 진행과 졸업 후 부산시 지역특화형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부산 지역에 거주할 수 있는 취업지원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동명대는 특히 내년 신설 예정인 유학생 전용 국제대학에 재학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한국 취업과 정주 비자 발급을 위한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첫 사례로 락홍대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

협약식에서 전호환 총장은 “이제 유학생은 단순히 한국 대학에서 학위만 취득하고 귀국하는 외국인 학생이 아니라, 졸업과 동시에 한국에서 취업하고 건강한 부산시민으로 정착하는 ‘제2의 국민’으로 키워야 할 학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향후 대학간 국제교류협력사업은 재학 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함께 한국 정주 대비 체험사업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락홍대는 베트남 동남부 동나이성 지역 최초의 사립대학교로 8000여 명의 학생과 600여 명의 교직원이 있으며, 23개 학부, 8개 대학원 과정 및 2개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 있는 학과로는 약학학부 1000명, 동방학부(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전공) 1000명(한국어학과 300여 명), 통신정보(IT)학부 800명, 경영학부 700명 등이다. 동나이성에 가장 유명한 연짝공단에는 효성, 포스코, 태광실업, 락앤락 등 우리나라 기업 200여 개가 소재한다. 연짝공단은 한국, 대만, 일본, 미국 기업들이 투자한 베트남 남부 최대 산업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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