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립 안동대와 통합대학 출범…‘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선정
'경북 발전 선도하는 K-인문 세계중심 공공형 대학으로 도약' 비전 제시
등록금 전액 장학금, RIS 기반 지역산업연계 직업교육 등 실무형 인재 양성

경북도립대 본관 정면 사진 
경북도립대 본관. (사진=경북도립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작지만 강한 명품 대학을 지향하고 있는 경북도립대학교(총장 김상동)는 대구·경북의 유일한 공립 대학이다. 경북도립대는 2018학년도 입학금 폐지, 2022학년도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을 통해 ‘등록금 걱정 없는 대학’이라는 강점으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등록금 장학금뿐만 아니라 경북인재키움장학금, 희망키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교육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어줘 공립대학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 경북도립대-국립안동대 통합 추진 = 경북도립대는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지역의 국립대학교인 국립안동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공립대학의 통합은 하나의 새로운 통합모델이다. 경북도립대는 경상북도와의 연계를 통해 공공교육 및 공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고 국립안동대는 K-인문, 바이오, 햄프 산업 등 주력 산업을 집중 육성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국공립대 통합 및 전통문화 기반 인문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대학으로 대도약’이라는 목표로 글로컬대학30에 공동 신청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교육부 핵심 사업으로 예비지정에 선정된 15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되면 5년간 1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 받게 된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구조와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게 되며 지역의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과 산·학협력의 허브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도립대와 국립안동대는 통합과 글로컬대학30을 통해 경상북도 발전을 선도하는 K-인문 세계중심 공공형 대학으로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각종 국책사업 선정 =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도립대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21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기관평가인증 ‘인증대학’(2022년 ~ 2026년),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지원사업(RIS) 참여대학, 각종 국책사업 선정과 더불어 2023년 전국 도립대학 유지취업률 1위, 현장 직무능력 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 경상북도의 명실상부한 공립대학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립대는 공무원 양성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3년간 일반행정직, 사회복지직, 토목직, 소방직 등 82명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또한 2022년 대학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 경북도립대 졸업생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 취업한 비율은 14.3%로 전국 전문대학 평균인 5.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립대는 농촌 지역 소재 대학이지만 대학생활에 불편함은 없다. 경북도립대 인근에 위치한 도청 신도시에는 대학생이 즐겨 찾는 각종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즐비하다. 또한 최소 기준을 충족한 기숙 희망 학생 전원을 수용하는 넉넉한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숙사비(주중 중·석식 포함)는 학기당 70~90만 원으로 아주 저렴하며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한 학생들은 통학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대학 입시 홈페이지(ipsi.gpc.ac.kr) 또는 방문 및 우편 접수(접수 마감일 18:00까지 도착분)로 가능하며 전형료는 무료다. 모집 시기별 한 번만 지원 가능하며 중복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은 정원 내 일반고 특별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 학과에서 면접을 시행하며, 면접은 10월 13일(금)부터 10월 14일(토)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0월 18일(수)이다.

경북도립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립대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직무 중심 채용 대비 취업 역량 강화 = 경북도립대는 직무 중심 채용에 대비해 개인의 핵심역량을 파악하고 취업스킬 향상을 통해 성공적인 취업준비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21일~ 9월 22일 양일간 문경 STX 리조트에서 재학생 150여 명을 대상으로 취업캠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과별 취업을 위한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능력 및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취업에 필요한 실제상황 체험을 통해 실전 취업준비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산학협력 활발 = 경북도립대에는 우수한 학교 기업이 있다. 그 중 하나인 학교 기업 「GPC바이오」와 함께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는 매년 방학기간 중 인근 지역 농가 대표들과 지식공유 및 상생발전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지난해 7월에는 17명의 축산 농가 대표들을 초청해 ‘가축 분뇨 퇴비화 기술 및 퇴비 부숙도 관리’ 등의 주제로 이론 수업 및 실습(영주실습장 이용)을 진행해 지역 농가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산학협력 기반확대를 위한 가족회사 유지, 산업체 인사참여 지원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학교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 인성캠프·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눈길 = 경북도립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주관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호텔 인터불고 원주에서 열린 캠프에 신입생 12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캠프는 신입생들의 성공적인 대학생활 지원을 위해 ‘우리 학교의 모든 것’, ‘대학생활 만들기’ 등 신입생들의 진로 교육과 ‘슬기로운 대학생활’, ‘하나 되는 소통전략’등 인성교육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대학 생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김상동 총장이 직접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슬기로운 대학생활’, ‘하나 되는 소통전략’ 등 학생들의 능동적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우리 학교의 모든 것’, ‘대학생활 만들기’ 등 학생들의 대학적응과 목표설계를 위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상동 총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비전을 설정하고 목표를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한 대학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인사말] 김상동 총장 “학생 개성·진로 열어주는 ‘Pathway대학’ 실현”

“경북도립대는 공립대학으로서 지역 고등교육정책을 견인하는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북도립대는 경상북도가 직접 설립한 공립대학이기 때문에 공립대학으로서 요구되는 것들이 있다고 본다. 그것을 ‘경상북도의 고등교육정책을 견인하는 실무인재양성 Pathway대학’이라고 생각한다.

Pathway대학은 다양한 문화와 서로 다른 경제적 환경 및 학업 경험을 가진 고등학생, 성인 학습자에게 경북도립대가 제공하는 특정한 분야의 강의수강, 전공 이수를 통해 본인들만의 목적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대학을 말한다. 이를 완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학생 First 5대 정책’ 과 ‘전문가 Network 구축’, ‘고도화된 평생교육’을 핵심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고자 한다.

경북도립대는 변화와 성장을 지원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5대 중점 추진과제(TURNS)를 설정했다.

첫 번째(Touching Edu-welfare)로 ‘학비 걱정 없는 교육복지 실현을 통해 감동을 주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장학금 지원 확대, 다양한 계층에 교육기회 제공, 경상북도 고등교육 정책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두 번째(Usual Learning)로 ‘지역과 함께하는 성인학습 체제 구현을 통해 끊임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지역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평생 교육기능 확대, 지역산업연계 직업교육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을 만든다.

세 번째(Residential college)로 ‘정주하고 싶은 RC캠퍼스 조성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대학’으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전교생 기숙사 수용,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연계 운영, 생활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추진한다.

네 번째(Neighboring Innovative-cooperation)로 ‘지역민이 신뢰하는 행복 경북 실현을 통해 이웃하는 혁신 협력 대학’으로 거듭난다. 지역 산업 협력 강화, 경상북도 정책제공 역할, RIS사업에 적극 참여한다.

마지막(Systematic pathway Education)로 ‘배움의 희망이 있는 사다리 교육시스템 구축을 통해 각자의 개성과 진로를 열어주는 대학’으로 거듭난다. 국립대학 및 RIS참여 대학 편입학 제도 구축, 현장실습 기회 확대, 다양한 진로 지원을 위한 밀착형 matrix 교육을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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