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체 인사 ‘교육과정개발위원회’ 참여…산업현장 요구 교육과정 개발
총장 직속 ‘ESG 추진위원회’ 설치…환경보호, 캠페인 그린캠퍼스 조성 앞장
반도체기계정비학과, 디지털마케팅공학과, 물류시스템학과 등 4개 학과 신설

인하공업전문대학 전경. (사진=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업전문대학 전경. (사진=인하공전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김성찬) 지난 1958년 기계기술과, 전기과, 건축기술과를 시작으로 민족 직업교육 기관으로 설립됐다. 이후 공학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디자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직업교육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65년간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해온 인하공전은 약 11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 산업현장과 유사한 실습실 마련…직무능력 질적 향상 = 인하공전은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전 단계에 걸쳐 현장 중심 교육을 실천하며 재학생의 현장 적응능력, 직무능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하공전은 학과 산학협동위원회와 교육과정개발위원회에 산업체 인사가 참여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체 전문가·재직자가 전공 교과뿐만 아니라 전공 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 취·창업동아리, 기술·직무 멘토링 등 비교과 교육에 교·강사 형태로 참여하며 시제품 기술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의 실험·실습 기자재를 보유한 ‘현장 미러형 직무실습실’을 구축해 대학과 산업간 현장 직무 교육의 미스매치를 꾸준히 해소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메카트로닉스공학과는 로봇 운영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근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로봇제어실습실을 열었다.

조선기계공학과는 해양레저활동의 증가에 맞춰 노후화된 회류수조실험실을 선회기정비실습실로 바꿔 선외기 엔진에 대한 자가정비, 유지보수, 응급조치요령 등을 습득할 수 있게 지원했다. 항공기계공학과에서는 학생들이 항공전자 분야 정비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항공전자계기응용실습실을 구축했다. 자동차공학과는 미래 자동차 산업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된 실습 장비를 확대하고 있다.

ESG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하공전 재학생들 모습. (사진=인하공전 제공)
ESG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인하공전 재학생들 모습. (사진=인하공전 제공)

■ 대학 교육·경영에 ESG 가치 도입…사회공헌활동 지속 실천 =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ESG 가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인하공전 역시 이 같은 시대정신에 맞춰 환경보호·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 거버넌스를 구축해 대학 교육과 경영에 ESG 가치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다.

먼저 안전한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과 인체 건강에 유해한 강의실 내 석면 천장재를 전면 철거했다. 절수형 화장실, 고효율 수도 설비를 설치했다. 아울러 노후 냉난방기를 고효율 장치로 전환했다. 이뿐만 아니라 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환경보호 캠페인과 정화활동으로 그린캠퍼스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활발한 교육 기부와 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ESG 관련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운영을 위해 총장 직속으로 ESG 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향후 ESG 교육과정을 운영해 재학생에게 ESG 가치를 널리 알리고 ESG 실무역량과 마인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인하공전 재학생들 모습. (사진=인하공전 제공)
인하공전 재학생들 모습. (사진=인하공전 제공)

■ 교육혁신으로 ‘미래 전략 산업’ 전문기술인재 육성 = 2024년 학과 신설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미래전략산업의 전문기술인재 육성에 나선 것도 주목할 점이다. 인하공전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기계정비학과 △디지털마케팅공학과 △스포츠헬스케어학과 △물류시스템학과 등 4개 학과를 신설했다.

기계정비, 전기·전자분야에서 65년간 축적해 온 인하공전의 교육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문대학 최초 기계설비 정비 분야 특성화학과인 ‘반도체기계정비학과’를 신설했다. 학과에서는 첨단 스마트팩토리 기계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설비보전기술 교육을 제공한다. 향후 반도체 설비를 효율적으로 관리·유지하는 설비보전 전문가를 양성한다.

기업 비즈니스의 성장과 성공을 주도할 수 있는 디지털마케팅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국내 유일의 디지털마케팅공학과도 신설됐다. 디지털마케팅공학과 학생들은 인문학적 소양은 물론 UX/UI 디자인 및 설계, 데이터 분석, 디지털마케팅 전략개발 등 기업 마케팅과 비즈니스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디지털마케팅 분야의 전문지식을 습득하기에 유리하다.

최근 낮은 행복지수, 정신적 피로도 증가로 건강에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스포츠헬스케어학과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스포츠헬스케어학과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 교과와 현장 중심 실습으로 스포츠시설과 생활체육 분야에서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별 스포츠활동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실기 능력을 겸비한 스포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인하공전은 물류 중심 미래 혁신 산업 시대라는 시대적 변화와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물류시스템학과를 설치했다. 학과에서는 물류 운영기획 관리, 국제항공해상운송 관리, 물류 및 유통 공급망 관리 등의 실무분야를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제공해 물류 산업현장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인사말] 김성찬 총장 “고등직업교육 분야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 위해 노력” 

김성찬 인하공전 총장.
김성찬 인하공전 총장.

“인하공전은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고등직업교육 No.1 전문대학’이라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비전을 설정하고 교육과 산학협력, 지역사회 및 글로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직업기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 교육과정을 혁신했으며 직무특화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산업체 연계 직업교육을 위한 개방형 직업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산학협력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과 산업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현장 실무형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국제화·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대학의 국제화와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동반성장과 관련해 인하공전이 소재한 인천은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국가의 여객·운송 산업의 중심 도시입니다. 이 가운데 인천은 항공, 관광, 물류 등 지역의 핵심 산업에 기반한 여러 학과를 운영 중인 우리 대학과 상호 발전을 위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하공전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직업역량 향상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인천지역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실행할 계획입니다.

인하공전은 11만 명의 동문이 언제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교육과 행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혁신하겠습니다. 더불어 인하공전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고등직업교육 분야의 최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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