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11일까지 진행…‘취급주의: HANDLE WITH LOVE!’ 슬로건 정해
비경쟁부분 15편 작품, 경쟁부문 27편 작품 선보여

제26회 도시영화제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립대)
제26회 도시영화제 홍보 포스터. (사진=서울시립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가 내달 8일부터 11일까지 제26회 도시영화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대가 주최하고 도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제26회 도시영화제의 슬로건은 ‘취급주의: HANDLE WITH LOVE!’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된 관계는 다루기 매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랑의 힘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분 15편의 작품, 경쟁부문 2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비경쟁부문 작품으로는 사랑과 그 사랑에 따라오는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세임 올드’(로이드 리 최)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체성을 가신 두 여성 노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두 사람’(반박지은), 어쩌다 보니 최전방에 서서 활동가로 일하는 엄마와 그를 알아가는 딸의 이야기인 ‘어쩌다 활동가’(박마리솔) 등이 있다.

경쟁부문 작품으로는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삶과 나의 삶의 유사성 그리고 이들과의 연대를 생각하게 하는 ‘내 귀가 되어줘’(장동윤),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졌을 때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휴강’(김다예) 등이 있다.

한편, 제26회 도시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파트너십으로 협력사와 함께한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에 대해 알리는 ‘동대문구가족센터’, 중증희귀난치 질환 환아를 도와 지속 가능한 사랑을 꿈꾸는 ‘민들레마음’, 지구·환경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비건책방’, 소외되는 이들을 위해 주체적 삶을 지원하는 ‘밀알복지재단’이 함께한다. 협력사는 도시영화제 본행사 기간 서울시립대 중앙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내달 8일 19시 서울시립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며, 이후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 AV ROOM, 자작마루, 자연과학관, 동대문 오랑에서 9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11일 공모 우수작 상영을 끝으로 2023 도시영화제는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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