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31일 ‘2023년 직업계고 졸업 취업통계조사’ 발표
올해 직업계고 졸업 취업자 1만 9526명…취업률 55.7%, 진학률 47.0%
300인 이상 기업취업률 33.4%, 1년간 유지취업률 66.4%…전년보다 개선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통계에서 취업률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반면 대학 진학률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의 질과 고용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직업계고 졸업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2월 전국 직업계고 578개교 졸업생 7만 1591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을 기준으로 취업·진학 여부를 파악한 결과다.

올해 통계에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낮아진 반면 대학 진학률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는 총 1만 9526명으로, 취업률은 55.7%를 나타내 전년(57.8%)보다 2.1%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계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비율(진학률)은 47.0%(총 3만 3621명)로, 전년(45.2%)과 비교하면 약 1.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의 질과 고용안정성은 지난해보다 모두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처 규모별 현황을 보면 30명 미만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올해 31.8%로 전년(33.7%) 대비 1.9%포인트 줄었고, 30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한 비율은 올해 33.4%로 전년(29.9%)보다 약 3.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6개월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지를 보는 유지취업률은 올해 82.2%로 전년(78.3%) 대비 3.9%포인트 상승했고, 12개월간 유지취업률 역시 올해 66.4%로 전년(64.3%)보다 2.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현장성 있는 직업교육을 받고 양질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관계부처 합동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 수립 등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중앙부처,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력해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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