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영 이화여대 교수 지음 ≪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교육부가 2028 대입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는 대입 개편안으로 막막할 학부모와 학생을 위해 등장했다. 저자인 정제영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현 중2 이하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을 위해 앞으로의 입시 제도에 필요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번 대입 개편안에는 입시를 향한 치열한 경쟁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입시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의도가 읽힌다. 2025학년도부터는 새롭게 도입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토대로 고교학점제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처럼 혁신적 변화에 맞춰 입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제도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만으로는 도대체 우리 아이를 어떻게 평가하겠다는 건지, 그래서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지가 파악하기 어렵다.

저자는 책에서 앞으로의 대학은 입시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고 학생을 선발할지, 통합과목으로 전환된 수능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콕콕 짚어 상세한 해설을 제공한다. 읽다 보면 2028 대입 개편안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 입시에는 엄마의 정보력이 중요하다는 우스갯말도 있다. 이 가운데 전문가가 대입 개편안 원문 한 줄 한 줄마다 자세히 짚어주는 해설이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에게 유익한 지침이 될 것이다.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9등급제이던 내신을 5등급제로,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하던 수능을 통합형 수능으로 전환된다. 내신과 수능 모두 과도한 경쟁을 줄이고 학교가 중심에 서도록 변경한 것이다. 학교교육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신념이다.

《2028 대학 입시, 학교 교육에 집중하라》에는 학부모들이 궁금해하는 교육부 자료 Q&A부터 변화된 입시 제도에 대비해 대입을 준비하는 전략,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 맞춤 교육법까지 모두 담겨 있다. 교육부 자료 분석을 하나하나 읽고 나면, 성공적인 대입에 한걸음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자인 정제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교육부가 지정한 미래교육연구소장, 창의교육거점센터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 개발 연구와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입하는 Early Warning System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챗GPT 교육혁명》《디지털 교육 트렌드 리포트 2024》《AI 교육혁명》《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정책론》등이 있다. (포르체/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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