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교육혁신 성과를 토대로 ‘경험중심’ 교육혁신 패러다임 확산 집중
2024년 바이오로직스·차세대반도체설계·빅데이터경영·클라우드공학과 신설
학생선택권 확장 학사구조 개편 추진… 유연학사제도 통해 ‘경험중심’ 교육 정착

P-학기-메이커스페이스.
P-학기-메이커스페이스.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는 2022년 중장기 대학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새로운 길, 한계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가천대학교’라는 대학 비전과 ‘2027 Top 10, 2032 Global Top 100 도약’이라는 도전적인 발전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가천대 2주기 대학혁신사업은 1주기 사업의 우수 성과를 확장·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2023년 혁신사업 프로그램 가운데 우수 성과를 고도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Future-Proofing 혁신대학’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2주기 대학혁신 추진전략은 ‘혁신의 확산’(Diffusion of Innovation)으로, 1주기 교육혁신 성과를 토대로 ‘경험중심’ 교육혁신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 가천대 5대 혁신전략 수립 추진 = 가천대 2주기 혁신사업은 △경험중심 학생성장 교육혁신 △G2-GL 연구역량 강화 △학산불이 생태계 조성 △학생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대학ESG 실천과 공유 등 5대 혁신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분야를 교육혁신, 연구혁신, 산학혁신, 기타혁신 등 4개 영역으로 나누고 7개 핵심과제와 24개 세부 추진과제를 수립·추진하고 있다.

교육혁신 영역에서는 ‘미래역량 중심 학사구조 혁신’을 목표로 BBC특성화(Bio, Battery, Chips&Cloud) 기반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하고, 2024년에는 바이오로직스, 차세대반도체설계, 빅데이터경영, 클라우드공학과를 추가 신설한다. 이와 함께 경험중심 교육체계 고도화를 위해 유연학사제도를 확대하고, 전주기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진로교육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육혁신의 성공을 위해 수요자 중심 공간·시설·조직의 지원도 확대한다.

연구혁신 영역에서는 ‘G2-GL 연구역량 강화’를 목표로 G2(Global 2)-GL(Global Leader) 연구 특성화를 추진하고, 연구모듈을 활용한 융합연구를 촉진하고 있다. 또 학부생의 전공능력과 연구역량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학부생 연구기반 교육을 강화한다.

산학혁신 영역에서는 ‘학산불이(學産不二)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신산업 중심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단지 기업들과의 밀접한 교류·협력을 꾀한다. 팹리스아카데미·스쿨 운영으로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산학협력 기반 취·창업 고도화를 통해 학생 취·창업의 질적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예정이다.

기타혁신 영역에서는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지역, 컨소시엄, 해외대학과의 공유협력 체제를 구축·운영한다. 대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가천ESG센터를 신설하고, ESG 실천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적극 개설·운영한다. 대학의 건학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실현하기 위해 아웃리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대학 간 공유해 상생협력을 도모한다.

■ BBC 첨단학과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 = 가천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의 발전 방향을 ‘BBC전략’으로 정하고 과감한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BBC전략은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BBC(Bio, Battery, Chips&Cloud) 분야의 첨단학과를 적극 신설, 전문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3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했으며 2024년에는 바이오로직스, 차세대반도체설계, 빅데이터경영, 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한다. 입학정원 330명 규모의 ‘반도체대학’도 신설한다. 가천대는 앞서 2020년 국내대학 최초로 인공지능전공을 신설했으며, 2022년에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보안, 차세대반도체, 스마트시티융합 등 4개 첨단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도 확장한다. 경영학부의 경우 3개 전공 300명을 통합 모집하고, 2학년 또는 4학년에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율화한다. 이를 위해 첨단분야 융합, 단과대학 통합모집, 외국어계열 모집 등 과감한 학사구조 개편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도입·운영 중인 ‘자유전공제’(1학년 2학기에 제한 없이 전공선택 가능)도 확대해 ‘무전공 입학제’를 도입하고, 2023년부터 학생들의 전과 제한을 폐지하는 등 학생 선택권을 더욱 확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경계를 허무는 유연학사제도 혁신 = 가천대는 ‘경험중심’ 교육의 정착과 확산을 위해 2019년부터 ‘P-학기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P-학기제는 3학년 2학기를 ‘12주 전공과목 수업+4주 몰입형 프로젝트 수업’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유연학기제를 말한다.

4주 프로젝트 수업은 전공형, 융합형, 진로탐색형 등 5개 유형으로 운영되며, 2022년 44개 학과에서 78개 프로젝트, 1853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23년에는 의·약·한의학과 등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로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학과융합형, 외국인유학생 전용반 추가 개설 등 프로그램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가천대는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경험중심’ 교육 체험을 위한 ‘창의 NTree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강화캠퍼스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정(교양필수)으로 운영되며, 이 과정을 이수하면 1학점이 부여된다. 매년 3000명 이상의 신입생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학생들은 팀을 이뤄 과제로 제시된 문제에 대해 아두이노 코딩(이공계), 앱 개발(인사체) 등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다.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창의 NTree캠프’.

■ 첨단분야 인력양성 위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 = 첨단분야 인력 양성을 위해 인력양성사업을 중심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인 나노·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확대·운영한다. 이를 위해 나노디그리(3학점), 마이크로디그리(9~12학점) 이수기준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7개 인력양성 맞춤형 교육과정과 유연학사제도를 운영 또는 계획하고 있다.

맞춤형 유연학사제를 적용하고 있는 인력양성사업으로는 2023년 수주한 반도체부트캠프,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사업이 있다.

이와 함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및 첨단기업 맞춤형 일학습병행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1학년 60학점 이수, 계절학기 최대 수강학점 12학점으로 상향조정, 2·3학년 주말수업 배정 등 학사유연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 및 진로역량 향상을 위해서는 전체 신입생 역량진단을 비롯해 △(1학년)1대 1 맞춤형 진로상담 실시 △BSM 적응형 학습체계 제공 △(2학년)SW-Passport, 지성학 등 기초소양 함양 △(3학년)취·창업 진로세미나, 공모전, 취업동아리 지원 △(4학년)직무박람회, 현장실습 등 전공심화 및 취업연계 진로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비교과 통합관리 시스템(naEte)도 운영해 역량진단 결과와 지도교수 상담, 취업컨설팅, 경진대화 결과 등 교과 및 비교과 활동 결과를 기록하고, 이를 학생 맞춤형 진로상담에 활용하는 등 빅데이터 기반 진로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경험중심 교육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특화 공간인 ‘아르테크네스페이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강의동 무선인터넷(WiFi) 네트워크 구축, 중앙도서관 등 학생활동 공간 개선, 강의동 노후시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인사말] 윤원중 부총장(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대학의 선도모델 제시하고 혁신 이끌 것”

윤원중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학생이 왕이다.’ 우리 가천대 들어오는 입구에 붙어있는 현수막 문구입니다. 조금 촌스럽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는 우리 가천대 구성원 모두의 마음가짐이자 질 좋은 교육 서비스에 대한 대학의 각오와 다짐이기도 합니다.

가천대는 미래사회의 수요와 교육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무전공 자율형 학사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교수 선발제도를 자율전공 선택제, 이중지원제 등 파격적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학과·전공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교육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유학생 증대와 정부재정지원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학재정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교육혁신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교육혁신의 지속성과 안정성 확보는 우리 대학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안정적인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대학교육 혁신은 꿈과 이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학생의 경쟁력이 곧 대학의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구성원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경험중심 학생성장 교육혁신 △G2-GL 연구역량 강화 △학산불이(學産不二) 생태계 조성 △학생맞춤형 지원체제 구축 △대학ESG 실천과 공유 등 5대 혁신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그 중 핵심은 ‘해보기·되어보기’ 경험중심 교육의 구현입니다. 우리 대학은 경험중심 교육혁신을 통해 학생성장 교육혁신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교육혁신 프로그램으로 ‘창의 NTree 캠프’, ‘P-유연학기제’, ‘G-MAKERS 교육과정 혁신’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첨단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BBC전략(△Bio △Battery △Chips&Cloud 분야 첨단학과 신설)은 우리 대학의 교육혁신 수준을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우리 가천대는 앞장서 대학교육 선도모델을 제시하며,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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