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125개 기업연구소, 4400여 개 가족회사와 산학협력··· 산업 발전 이바지
첨단 분야 융합전공 운영·가상현실 실습에 메타버스 도입해 학습효과 극대화
기초소양 교육·융복합 교육체계··· 실력과 인성 겸비한 인재로 성장 지원

한국공대 전경(자이로게이트). (사진=한국공대)
한국공대 전경(자이로게이트). (사진=한국공대)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한국공학대학교는 1997년 산업부가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공과대학으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첨단 신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기초소양 교육과 융복합 교육체계를 마련했다.

한국공대는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공학계열 인재를 양성해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선도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오며 2만 5000여 명의 공학 인재를 배출하고, 대학과 기업이 공존하는 캠퍼스 문화를 구성해 교내의 125개 기업연구소와 4400여 개의 가족회사와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공대 졸업생의 공시기준 취업률은 70.6%로, 취업대상자 1477명 중 1022명이 취업하는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평균 취업률인 64.1%를 웃도는 수치다.

첨단 신산업 분야로 학사체제 개편 = 한국공대는 비전 ‘TUKorea1.0’을 선포하며 ICT융합, 첨단 반도체, 탄소중립을 3대 학문특성화 분야로 설정했다. 이에 기존의 12개 학과(부) 체계에서 산업 수요에 맞춘 4개의 융합 단과대학(소프트웨어·스마트기계융합·IT반도체융합·에너지)과 7개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술 분야 학과 신설을 추진해 올해는 소프트웨어(SW)대학을 출범시켰다.

한국공대는 학생의 전공선택권 강화를 위해 신산업 분야의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전공학과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학문 분야로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미래대학을 설립해 융합전공을 확대·개편하고 미래기술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으로는 △미래자동차공학 △지능형로봇 △인공지능융합 등 11개 전공이 있으며, 학생은 융합전공을 이수해 유망 업종 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지능형로봇 융합전공은 2020년 교육부가 지원하는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에 선정되며 전국 6개 대학과 함께 로봇 분야 공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첨단 신산업 분야 융합전공을 운영하며 학생수요와 운영성과를 반영한 정규학과 신설도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지능형로봇이 AI로봇전공으로, 올해에는 미래자동차와 인공지능을 각각 지능형모빌리티전공과 인공지능학과로 신설했다. 2025년에는 반도체소재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융합전공과 연계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VR실습실 Future VR Lab에서 실습 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한국공대)
VR실습실 Future VR Lab에서 실습 중인 학생들의 모습. (사진=한국공대)

실습수업에 메타버스 공학교육 도입 = 한국공대는 융합교육의 특성을 살리면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가상현실 실습 수업에 메타버스 개념을 도입했다. 국내 최대 규모 개인형 부스(20석)의 VR 실습실(몰입형 가상현실 실습교육)인 ‘Future VR Lab’을 구축했다.

메타버스 실습실에서 전자기학, 반도체 공정설계, 전기자동차 구동제어 등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수 간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개발하고 학습에 활용한 결과 학생 90% 이상이 교육에 만족했다. 지난해부터는 메타버스 교육을 전담하는 메타버시티혁신센터를 대학에 설치해 대학의 메타버스 포탈인 TU메타게이트와 가상현실에서 실제 캠퍼스를 체험할 수 있는 TU-메타캠퍼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대는 대학과 지역 간 공유,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메타버스를 구현해 대학과 지역과 기업이 각자 보유한 디지털 데이터와 경험, 인프라 등을 공유체계로 구조화해 운영하는 TU-메타버스 종합플랫폼으로 확대 발전시키고자 한다.

교양 교육과정에 디지털영역 신설 = 한국공대는 인문과 인성을 고루 갖춘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핵심역량과 교양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첨단기술 분야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강화하기 위해 교양 교육과정에 디지털영역을 신설하고, 디지털역량 함양을 위해 다양한 교양 교과를 개설한다.

학생들이 교양 교과를 주도적으로 택할 수 있도록 교양필수학점을 조정하며 융합형 교양 교과를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함양한 디지털역량을 인증하기 위해 TU-디지털 인증제를 도입했다. TU-디지털 인증제는 입문부터 응용에 이르는 과정을 디지털 교육체계와 실시간 온라인 시스템 인증평가로 구성한 디지털 인증 지원체계다.

전공 과정에서는 기업, 지역과 대학 간 벽을 허무는 융복합 교육체계를 마련해 미래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융합전공에 608명, 대학과 기업 간 융합 교육인 엔지니어링 하우스(EH : Engineering House)교과와 프로젝트 Lab에 457명, 대학과 지역을 융합한 특화 교과인 CE(Community Engagement)교과에 1338명, 다른 대학과 구성한 공동교육과정에 858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 융합교육의 성과를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과정도 있다. 한국공대는 스몰빅 스텝을 운영해 학생들이 다른 전공탐색 교과 이수를 시작으로 전공융합형 자기설계 마이크로디그리를 이수해 다양한 첨단 분야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융합단과대를 신설해 학생들이 단과대마다 특화된 융합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나노 반도체 실습 현장. (사진=한국공대)
나노 반도체 실습 현장. (사진=한국공대)

다수의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 한국공대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3.0) (2022~2028년)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2023~2027년)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2023~2024년) △첨단산업(반도체 분야)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2023~2027년)과 같은 다수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산업인재 배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1월에는 중소기업기술혁신 최우수기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2023년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으로 선정돼 2025년까지 3년간 중소·중견 기업들이 제품 제작에 앞서 개발부터 제작에 이르는 공정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성능을 예측하고 확인할 수 있는 기업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 이에 한국공대는 2024년에 준공할 한국공대 제2캠퍼스 첨단제조혁신관 안에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를 설치하고, 시화반월 산업단지에는 업종 특성을 반영한 융복합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조성한다.

한국공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이기도 하다. 한국공대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대학으로 선정돼 5년간 70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올해는 교육부와 산업부의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 2차년도 사업비가 증액됐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협약에 참여해 반도체 공유대학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정시 500명 선발··· 수능전형, 3개 영역만 반영

김창규 한국공학대학교 입학처장
김창규 한국공학대학교 입학처장

한국공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5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대비 정원이 76%(216명) 늘어났다.

전형별로는 수능(일반학생)전형 422명, 수능(농어촌학생) 55명, 수능(특성화고교졸업자) 20명이다. 학생부종합(조기취업형계약학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수시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만큼 이월해 선발할 예정이다.

수능(일반학생1)전형은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과학·사회)을 반영하며, 공학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탐구 1과목(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경영학부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20%, 탐구 1과목(과학·사회) 20%를 반영한다.

수능(일반학생2)전형 또한 수능 100%로 합격자를 선발하나, 수능 과목 중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수학은 필수 반영 영역이며, 국어, 영어, 탐구 1과목(과학·사회) 중 상위 두 과목을 상위영역으로 지정한다. 반영 비율은 1순위 45%, 2순위 35%, 3순위 20%다. 두 전형 모두 수학 미적분이나 기하를 응시한 학생에게 가산점 10%를 부여하며, 한국사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난해 농어촌학생 전형과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은 수시를 통해 학생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전원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024년 1월 3일 오전 10시부터 1월 6일 오후 6시까지다.

■ 입학 홈페이지 : iphak.tukorea.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1588-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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