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 부산여대, 춘해보건대, 한국승강기대 공동 개최
ESG 가치 공유와 대학 간 교류 협력 활성화 기여

메타버스 기반 ESG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부울경 4개 전문대학이 공동 개최한 메타버스 기반 ESG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27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마산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춘해보건대학교, 한국승강기대학교 등 4개 대학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이 공동 개최한 이번 경진 대회는 대학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ESG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다수 대학이 참여하는 교류 협력의 국내 최초 사례로 기록된 지난 제1회 대회에 이은 것으로, 전국 65개 전문대학이 참여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메타버시티(METAVERSITY)’에서 열려 그 의미를 이어갔다.

4개 대학별 각 2팀씩, 총 8팀의 참가 학생들은 국내외 정부와 기업, 지방정부와 기관 등이 미래 지속 가능한 경영의 가치로 채택하고 있는 ESG(Environment · Social · Governance, 친환경 · 사회적 책임 경영 · 지배구조 개선)를 주제로 콘텐츠, 제품, 서비스, 제도, 경영 방식 등의 부문으로 나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발표에 나선 학생은 물론 주최 대학 총장, 혁신지원 사업단장을 비롯한 교직원, 심사위원, 사회자 모두 미리 설정한 아바타로 메타버스 공간 내 마련된 가상의 대회장에 입장, 발표와 심사, 우수 발표자 시상 등을 진행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 모든 참가자들은 연구실과 사무실, 집, 강의실 등에서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가했으며, 학생들이 준비해 온 아이디어를 자료 화면과 음성 송출을 통해 감상했다. 대학교수, 언론사 ESG 담당 기자, 대기업 ESG팀 임원 등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들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학생들이 준비한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보완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대회에 열기를 더했다.

경진대회 모습.

총 상금 3백만 원을 걸고 열린 이날 경진 대회의 우승은 ‘모두가 지키는 캠퍼스’를 주제로 발표한 춘해보건대 이수빈 학생이 차지했으며 마산대 허진하 학생과 부산여대 조혜린·김정원·방수연 학생이 준우승, 춘해보건대 조은서 학생과 한국승강기대 손다성 학생이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 밖에 3개 팀(학생)에는 장려상이 시상됐으며 수상 학생 모두에는 상금과 기념품이 수여됐다.

이수빈 학생은 우승 소감을 통해 “ESG 아이디어 경진 대회를 통해 교내에서 누구에게나 어렵지 않은 친환경 실천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 캠퍼스 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발표 학생들을 포함해 100여 명의 청중들이 아바타로 참여한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 공동 개최 대학 관계자들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이런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새로운 의사 결정 구조와 협치 방안을 완성한 것 자체가 이미 ESG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하며 “학생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확인한 성과에 힘입어 4개 대학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 간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활용한 교육의 인프라 고도화와 ESG 가치 공유를 지속하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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