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하노이 사무소에서 추진사업을 소개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동대(최도성 총장)는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학생 공동연구 프로젝트(2023 Special Lecture Program for UN SDGs in Vietnam)’에 한동대 학부생 10명이 참가해 베트남 국립농업대학교(Vietnam National University of Agriculture) 학부생 10명과 공동 연구의 기회를 가졌다.

해당 학부생들은 지난해 10월 17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전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후, 강병덕 교수(상담사회복지학부)의 연구방법론 특강 내용을 토대로 조별로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12월 17일부터 22일까지는 현지에서 진행된 캠프 기간 동안 최종발표를 위한 마무리 기간을 가졌다.

한동대 학생 2명, 베트남 학생 2명으로 이루어진 각 조는 베트남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사회, 경제, 환경 등의 문제를 하나씩 선정해 각자의 배경 지식과 탐색 역량을 활용하여 대안 찾기에 몰두했다. 다양한 전공을 배경으로 양측의 학부생을 선발했으며, 이에 따라 한 문제에 대한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했다. 대표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방안’, ‘하노이의 대기오염’, ‘경북 지역 새마을운동과 베트남 투옌꽝성 신농촌운동’ 등의 주제가 심사진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외에 베트남 특정 지역의 교육 불평등 해소, 베트남 벼농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 등이 연구됐다.

현지 캠프 기간동안 양측 교수진의 특강이 오전에 이뤄졌으며, 오후에는 조별 프로젝트 모임 및 현지 기관을 방문했다. 해당 기간에는 서울대 사회학과 이재열 교수가 영상강의로 참여하고, 한동대 경영경제학부 안진원 교수, 홍정의 교수가 현장에 참여해 베트남 측 유옌 안 추(Nguyen Anh Tru) 교수 등과 학생 프로젝트 지도를 위해 협력했다. 특히 유네스코 하노이 사무소에서는 학부생들을 위해 교육 및 문화 분야의 전문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소개하고, 해당 방문을 통해 학부생들은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동대 학부생 10명은 귀국 후에도 자신들이 조별로 발표한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켜, 소논문으로 완성해낼 예정이다.

최종심사에서 3등을 차지한 5조의 베트남 학생 유옌 홍 응억(Nguyen Hong Ngoc)은 자신들의 조는 “지역 개발 방안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 운동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찾고자 했고, 그것이 대상 지역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연구했다. 해당 주제를 통해 한국 사례뿐 아니라 자신의 국가 및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고찰하고, UN의 SDGs(지속가능한발전) 맥락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한동대 장은혜 학부생(경영경제/국제어문 학부)은 “조별 연구주제가 교육에 관한 것인데, 유네스코 전문가들이 특히 교육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항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도움이 됐다. 또한 타국의 유네스코 사무소에 방문할 수 있는 경험이 참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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