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총장 선임 의결…내달 14일부터 4년 임기
단계별 위원회 운영으로 구성원 참여, 검증·숙의 거쳐 선임

김진상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 (사진=경희대)
김진상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 (사진=경희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학교법인 경희학원(이사장 조인원)이 경희대학교 17대 총장으로 김진상 전자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경희학원은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해 대학 신임 총장 선임을 의결했다. 새 총장의 임기는 오는 2월 14일부터 4년이다.

김 교수는 경희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에서 디지털 회로 설계를 연구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2001년부터 경희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동안 방사선이 강력한 우주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는 반도체 설계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며 대외적으로 학술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또 입학처장, 학생지원처장, 취업진로지원처장, 일반대학원장, 중앙도서관장 등 교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경희학원 이사회는 이번 총장 선임에 앞서 새로운 총장 선임제도를 마련했다. 경희대의 새로운 총장 선임제도는 구성원 참여와 철저한 검증, 숙의 과정을 거친다는 특징이 있다. 경희학원 이사회는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간 초빙 공모, 추천, 숙의·심의, 선임 순의 과정을 거쳐 신임 총장을 선임했다. 후보 추천 단계에서는 동문을 포함한 구성원들이 총장상, 총장의 역할과 책무를 고려해 자유롭게 총장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이후 이사, 교수, 학생, 직원, 동문 각각 5인, 총 25인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원 소그룹별로 5인 이내의 총장 예비 후보자를 추천한다. 단계별로 운영되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 총장후보숙의위원회, 총장후보선정·심의위원회는 등은 △후보자의 총장상 부합 여부 △학원 설립 정신 이해·존중 △후보자 가치·철학 등을 검토해 신임 총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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