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언 지음 《창의융합예술교육》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창의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이론과 현장에 두루 능한 저자가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 정의부터 구체적 실천 방법까지 꼭 필요한 내용만 간결하게 담아냈다. 창의융합 시대 예술교육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예술교육 연구자뿐만 아니라 교육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예술교육가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책이다. 

창의융합예술교육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을 명쾌하게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창의융합은 미사여구가 아니며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융복합적 개념이자 실천이다. 그 개념을 제대로 알아야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구상할 수 있다. 저자는 듀이의 미적 체험, 질성적 경험 등의 개념과 여러 학자의 창의성 논의를 종합해 탄탄한 이론적 기반 위에서 창의융합예술교육의 개념을 정의한다. 창의융합예술교육의 정체가 궁금하다면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 보자.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완결된 개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열린 개념이다. 효과적으로 창의융합예술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려면 그 구성 원리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교과나 지역 연계, 생애 주기별 맞춤 구성 등 다양한 창의융합예술교육 구성 원리를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이에 더해 수업 계획안 등 독자의 이해를 돕는 각종 참고 자료를 큐알 코드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이제는 창의융합예술교육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꾀해야 한다. 저자는 예술교육가, 문화예술교육사, 관련 정책 입안자, 연구자와 유관 기관 등 창의융합예술교육 생태계 구성원들이 협력한다면 예술을 근간으로 창의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작은 실천의 힘을 강조한다. 

저자 안지언은 숙명여대 일반대학원 문화예술교육학과 교수이며 아트리서치랩 대표다. 숭실대 융합영재교육/ 서울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객원교수로도 있다. 영리기업, 비영리기업, 지자체 공공재단까지 다양한 예술산업체에서 10여년 간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2023년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분야 신진 우수연구자로 선정됐다. 창의예술교육 교강사 양성과 국가 및 지역정부 정책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이시습/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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