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대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설립, 맞춤형 전문가 키워
미래자동차공학과·배터리공학과 등 산업 흐름 맞춰 학과 신설
증강현실 콘텐츠,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등 교육 혁신 선도

대구가톨릭대 전경. (사진=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전경. (사진=대구가톨릭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는 올해 개교 110주년을 맞이해 영남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대학으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혁신을 이끌고 있다. 최고 수준의 교수진과 시설 인프라를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교육 혁신과 AI 중심의 미래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우수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대학. (사진=대구가톨릭대)
반도체대학. (사진=대구가톨릭대)

■ 반도체 초격차 전문 인력 양성, 반도체대학 운영 = 대구가톨릭대는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반도체 초격차 이끌 인재 ‘10년간 15만 명’ 양성 계획 발표에 발맞춰 지난해 반도체대학을 설립하고 반도체전자공학과와 로봇공학과를 편제했다. 반도체대학은 지난 2022년 경상북도에서 추진한 지역산업 연계형 대학 특성화학과 혁신지원 사업에 선정돼 반도체 교육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반도체전자공학과는 ‘지역산업 맞춤형 차세대 반도체 제조공정 전문가와 반도체 검사 장비 제어 전문가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해 협력과 창의성·실무지향성의 역량을 학생들에게 중점적으로 함양시키는 학과다. 반도체전자공학과 학생들은 반도체 공정·검사, 장비 제어 등 반도체 전 분야에 대한 강의·연구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설계, 반도체 공정 운영·검사, 장비 제어 실습, 반도체 관련 분야의 창업·경영 등에 대한 실제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다.

로봇공학과. (사진=대구가톨릭대)
로봇공학과. (사진=대구가톨릭대)

로봇공학과는 △전기전자 △기계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의 기초 역량을 바탕으로 모바일·다관절·네트워크 로봇 개발 능력을 갖춘 시스템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학과다. 로봇공학은 △스마트 제조 △지능형 로봇 △스마트가전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산업에 적용될 핵심기술을 위한 학문분야다. 로봇공학과는 △기계·전자회로 설계 △인공지능 △모터·센서 제어 △임베디드 시스템 △PLC 등 요소 기술에 대한 실무 교육을 토대로 로봇의 핵심 기술과 실무 역량을 고루 겸비한 로봇산업 선도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세계적 변화의 흐름 선도, 소프트웨어융합대학 = 대구가톨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적 변화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100년 교육을 잇는 CEO형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세우고 대학 교육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혁신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미래사회를 선도할 글로벌 창의·융합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기술 전 분야에 대응하는 전공과 학과를 개편·신설하고 교육과정을 글로벌 표준, 미래 기술 수요·지역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혁신적으로 구축했다. 융합으로 특징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사회와 학생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트랙 설계 지향을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유연한 교육 커리큘럼도 마련했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는 현장 맞춤형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컴퓨터공학 △사이버보안 △게임공학 △IT운영관리 등 4개의 전공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전공 간 인원 제한 규정을 철폐해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는 2019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 주관학부로 선정됐으며 매년 다수의 국가사업으로 약 60억 가량의 사업비를 수주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첨단 실습 환경과 양질의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 주관 ‘2021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컴퓨터공학 분야 최우수학부’로 선정됐으며 매년 취업자의 약 70% 이상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AI빅데이터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AI·빅데이터·클라우드에 관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특성화 학과다.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대형사업 정부재정 지원을 받았다. 또한 2022년 교육부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주관하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인공지능 분야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는 산업계 현장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산학연계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한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의 결과로 대구가톨릭대가 대구·경북 대형대학 취업률 1위를 유지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융합 가능 분야의 맞춤형 전공교육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사회의 수요를 반영해 개방적이고 유연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 VR·AR, AI·자율주행 등의 융합기술을 활용해 특성화된 2개의 트랙(게임웹서비스트랙, AI모빌리티트랙)을 개설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게임웹서비스트랙에서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게임 개발·운영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교육하고 AI모빌리티트랙에서는 AI·자율주행 관련 미래모빌리티(미래자동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 기반기술과 이를 응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교육한다.

■ 지역 최고의 취업률 유지, 미래자동차공학과 = 대구·경북 지역 산업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단일 산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자동차 산업 시대의 흐름에 호응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공학 길라잡이 과목을 신설해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자신감을 찾도록 도와줌으로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취업과 관련해서는 대기업 제품개발 경력으로 무장한 교수진과 전국 최고 수준의 학과 전용 자동차구조실습실(800평)을 기반으로 한 교육으로, 기업에서 원하는 실무적인 인재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최고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의 중심, 배터리공학과 = 4차 산업혁명은 화석연료의 시대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되며 그 중심에 바로 배터리가 있다. 최근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배터리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 졸업생들의 배터리 관련 기업으로의 취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023년 ‘배터리공학과’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배터리 산업 급성장에 따른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배터리공학과는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배터리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실험·실습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합성, 셀 조립·성능 평가 등의 기술들을 교육하고 이를 위해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차전지 셀 제조·평가 실습실을 구축하고 있다.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 구축 모습. (사진=대구가톨릭대)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 구축 모습. (사진=대구가톨릭대)

■ ‘XR Innovation Room’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 구축 = 기계공학과는 테슬라의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교육 콘텐츠를 구축했다.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는 공학관 XR Innovation Room에서 학생이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2를 활용해 전기차의 다양한 구성 요소와 작동 원리를 실시간으로 3D 가상 모델화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다.

XR Innovation Room은 학생에게 미래 자동차 기술 트렌드에 대한 실질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특히 테슬라 전기차 플랫폼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는 이 공간의 핵심 콘텐츠다. 학생은 이곳에서 제공하는 증강현실 교육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시스템 △전기 모터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 핵심기술을 깊이 있게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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