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중심대학’ 최상위 대학·‘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선정
체계적 AI융합교육·공동 교육과정 기반 ‘실무형 AI전문가’ 양성
디지털 융합 교육 토대로 높은 취업률…충남 4년제 대학 중 2위

선문대 전경. (사진=선문대)
선문대 전경. (사진=선문대)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는 2018년 충청권 최초 ‘SW중심대학’으로 지정된 이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등에 연달아 선정되면서 미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전 학과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디지털 신기술 교육을 확산함과 동시에 미래자동차 분야 등 국가 수준의 신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러 대학과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선문대 학생들이 디지털 학습실에서 팀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선문대 학생들이 디지털 학습실에서 팀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SW중심대학 사업’ 최상위 대학 선정…체계적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선문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진행된 SW중심대학 사업 최종 평가에서 최상위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몰입형SW교육’, ‘I-Project’, ‘ABF학점제’, ‘기초SW클리닉’ 등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업계와 협력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 중이다. 지역 사회에 AI·SW 가치 확산 생태계를 구축하며 6년간 3만 6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지역의 대표적인 디지털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AI·SW 선도교사 양성’, ‘충남 AI·SW동아리 한마당’, ‘인공지능 로봇 끝장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충청남도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과 협력하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선문대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전공에 구분 없는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교생 대상 AI융합교육을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 스마트 융합 기술, 바이오헬스, SW·AI 등 5개 분야를 선정했으며 SW기초교육부터 SW전공교육, SW융합교육 등 기본 소양이 필요한 단계부터 전문가 단계로 나눠 교육한다.

SW기초교육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AI·SW 기초 교육과정을 통해 AI·데이터 리터러시 기반의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커리큘럼을 말한다. SW전공교육을 토대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유기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형 AI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선문대는 ‘기술’에만 치우치지 않고 디지털 환경 속 AI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 즉 인공지능 리터러시를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W융합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유연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선문대 I-Lab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선문대)
선문대 I-Lab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선문대)

비수도권 유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 주관대학 선정…AI융합인재 양성 커리큘럼 진행 = 특정 과목에 국한하지 않고 넓은 분야에서 AI 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시대 흐름에 따라 선문대는 AI융합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과에서 3D 스캐너와 3D 프린터를 활용하면서 의사뿐만 아니라 치위생사도 3D 기기를 사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에 선문대 치위생학과는 글로벌 기업인 프랑스 다쏘 시스템즈(Dassault Systemes)에서 제공하는 3D 디자인 설계 소프트웨어 솔리드웍스 국제인증 시험에 전원 응시해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호학과에서는 가상현실, 증강 현실을 활용한 실습을 진행 중이며 학생들은 가상현실에서 신체 구조에 직접 들어가 조작하는 교육을 받는다.

선문대는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글로벌 시대 흐름에 맞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녹여낼 수 있도록 지도 중이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은 ‘독일 국제 발명 전시회’ 등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두각을 나타내는 등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선문대의 수업은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소재 대학에서도 교육과정을 받아들이는 등 좋은 커리큘럼을 ‘수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선문대는 작년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교육부·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주관대학에 선정돼 학과 간 벽을 허물고 공동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인문사회 학생들의 감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에 ‘콘텐츠’를 결합한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2024 말레이시아 국제 발명·혁신·기술 전시회(ITEX 2024)’에서 인문사회 계열 학생으로 구성된 두 팀이 작품을 출품해 은상과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의 이면에 자리 잡은 블랙 스마트 문제를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로 융합해 얻은 결과다.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교육과정은 높은 취업률로도 이어졌다. 작년에 발표된 선문대의 취업률은 73.4%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66.3%와 비교해 8%가량 높다. 이는 충청남도 4년제 대학 중 2위의 순위로 캠퍼스 졸업자 1000명 이상 대학 중 대전·세종·충남에서 1위다.

선문대 간호학과 학생이 가상현실에서 신체구조를 조작하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선문대 간호학과 학생이 가상현실에서 신체구조를 조작하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선문대)

디지털콘텐츠학부 신설 및 공동 교육과정 운영…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 선문대는 특화된 디지털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디지털콘텐츠학부를 신설하고 2025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한 선문대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하는 인공지능기술교육협의회에서는 미래 IT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애저(Azure)를 활용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며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등 마이크로소프트 국제공인자격증 취득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협회에는 강릉원주대, 건양대, 목포해양대, 우석대, 한림성심대가 함께 한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 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선문대는 교육 환경도 개선했다. 캠퍼스 내에 ‘IoT 혁신 공학관’, ‘에듀테크 플라자(Edu-Tech Plaza)’ 등 커넥티드 강의실 환경을 구축하고 ‘e-큐브 스튜디오’를 세워 디지털 교육 플랫폼의 혁신적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성제 총장은 “AI를 활용해 무엇을 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AI기술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창의력 융합 교육을 진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을 이끌어가는 창의융합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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