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 2019년 636명에서 2023년 1860명으로 약 3배 증가
충북 9.95배로 가장 크게 증가…경남 8.92배, 부산 5.67배 등 순
간호학과 포함 의학계열 지역인재 지역 취업률 3년간 40% 초반대…실효성 의문

장수현 간호학과 교수가 학생들과 실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영남이공대 제공)
실습을 하고 있는 간호학과 학생들.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지난 5년간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 3배가량 증가했지만, 지역 취업 성과는 3년간 40% 초반대에 머무는 등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이 박소영 신한대 교수팀에 의뢰한 ‘간호학과 지역인재 입학 및 취업, 지역이동과 지역간호사 확보 현황 분석’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 지방 간호대 일반대학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가 2019년 636명에서 2023년 1860명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636명 △2020년 883명 △2021년 1026명 △2022년 1230명 △2023년 1860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2019년 대비 2023년 증가 배수를 보면, 충북이 9.95배(21→209명)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경남 8.92배(13→116명) △부산 5.67배(27→153명) △충남 3.92배(52→204명) △경북 2.91배(56→163명) △광주 2.90배(39→113명) △전북 2.89배(72→208명) △대구 2.69배(65→175명) △전남 1.71배(89→152명) △강원 1.69배(88→149명) △대전 1.29배(104→134명) △제주 1.00배(20→20명) 순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간호학과를 포함한 의학계열 지역인재의 지역 취업률은 2019년 41.7%, 2020년 42.3%, 2021년 41.9%로 3년간 40% 초반대에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의원은 “지방대 육성법 시행 등 정책 추진에 따라 간호대 지역인재전형 입학생 수와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지역인재들이 해당 지역에 취업하는 비율은 거의 그대로”라며 “지역인재전형 증가가 지역 취업으로 이어져 지역의료·필수의료 강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의 질 향상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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