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서 현지시간 24일 10시 진행
미 남부지역 한국학 허브대학 육성,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 도모

KF 한국학 포럼 in 오스틴, 텍사스 프로그램. (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KF 한국학 포럼 in 오스틴, 텍사스 프로그램. (사진=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KF, 이사장 김기환)은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남부지역 한국학 발전 및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UT 오스틴)와 협력해 ‘KF 한국학 포럼 in 오스틴, 텍사스’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미국 남부지역에 허브 대학을 육성해 지한(知韓)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대학‧기업‧지역 공동체가 협력하는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KF는 현지 대학 내 한국학 프로그램을 지원해 지한인재를 양성하고 현지 진출 기업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공헌 등 교육 현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간 공감대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포럼의 1부는 ‘지역 협력 및 한국학 최신 동향(Regional Cooperation and Current Trends in Korean Studies)’으로 구성됐다. 미국 남부지역 한국학 기반 강화를 위한 △지역 내 한국학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최신 한국학 연구, 교육 트렌트를 반영한 온라인 강의 활용 방안 △온라인 강좌 제공 사업인 ‘KF 글로벌 e-스쿨’ 사례와 도서관 간 교류를 통한 국내-해외 대학 간 한국학 협력 활성화 방안을 탐색한다. 

곽노진 뉴욕주립대(SUNY) 버팔로 국제교육 부총장보와 안지연 경희대 국제학과 교수가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또한 로버트 오펜하임(Robert OPPENHEIM) 텍사스대 KF-POSCO 석좌교수가 미시시피대, 세인트메리스대, 텍사스A&M대, 라이스대 등 한국학 교수진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2부는 ‘STEM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 파트너십(Academia-Industry Partnership for Developing STEM Talent Pipeline)’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4월 미국 행정부가 삼성전자에 최대 64억 달러(8조 8608억 원)의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내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2부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과학인재 양성 현황과 산학연 협력 가능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

오태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현지 한국 기업 및 산제이 바너지(Sanjay K. BANERJEE)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코크렐 공과대학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연구센터장, 이성주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장 등이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기환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대학 간 학술교류, 인재양성 및 산학연 협력으로까지 이어지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한국학의 지평을 넓히는 동시에 STEM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제교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의 1부와 기조연설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밤 12시 KF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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