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정원 내·외 선발인원 총 16만 9940명, 수시모집 비중 가장 높아
성인학습자, 재직자 대상 등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 비중 확대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 따른 학교폭력 조치사항 의무 반영

3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전체 모집인원 현황.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3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의 전체 모집인원 현황.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전문대학 2026학년도 입학 모집인원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성인학습자,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 모집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남성희, 이하 전문대교협)는 전국 전문대학 130개교가 수립한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대한 주요 사항을 30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시행계획에 따르면 2026학년도 입학전형으로 전문대학에서 총 16만 994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는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인 16만 9768명보다 172명(0.1%)이 증가한 수치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총 13만 411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78.9%를 차지한다. 정원 외 모집인원은 총 3만 582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1.1%다. 정원 내 모집인원은 지난해 13만 6114명 대비 1996명 감소했다. 반면 정원 외 모집인원은 지난해 3만 3654명보다 2168명 증가했다.

전문대교협은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다양한 입학자원을 발굴해 고등직업교육으로 끌어들이고자 정원 외 특별전형 비수도권 만학도·성인재직자 모집인원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시모집은 전문대학 1개교를 제외한 129개교에서 총 15만 4196명(전체 모집 인원의 90.7%)을 선발한다. 2회로 나눠 선발하는 수시 1차 모집에서는 12만 5554명을 선발하고 2차 모집에서 2만 8641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전체 130개교에서 1만 5745명(전체 모집 인원의 9.3%)을 선발한다.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전공별 모집 인원.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2026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서 전공별 모집 인원.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입학전형별로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 총 5만6364명, 특별전형에서 총 11만 3576명을 선발한다. 전공분야별로는 간호·보건 분야 4만 5950명, 기계·전기전자 분야 2만 6686명, 호텔·관광 분야 2만 3129명 순으로 모집한다.

이 밖에도 전문대교협은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과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에 따라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평가해 반영할 것”이라며 “학생 선발 시 지원자격을 제한하거나 정량평가 등을 활용해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학년도 전문대학 모집일정은 지난해와 같이 수시모집은 2회까지 운영한다. 정시모집은 한 차례만 실시한다. 원서접수 일정은 전체 전문대학이 동일하다. 모집 시기별로 전형기간 내 면접, 실기 등의 고사 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대학 간 복수 지원과 입학 지원 횟수도 제한이 없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최초·충원합격)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 지원은 금지된다. 또 모집별로 지원해 입학할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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