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특성화고등학교 직업교육 현안, 협력 방안 등 논의
천범산 부교육감, 박훈 창학사, 김수태 협회 회장 등 참석

지난 5일 충청북도교육청과 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가 직업교육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한국직업능력교류협회와 충청북도교육청은 지난 5일 충청북도의 특성화고등학교 직업교육에 관한 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천범산 부교육감, 중등교육과 직업교육팀의 박훈 장학사 등이 참여했다. 협회 측에서는 오승균 이사장, 김수태 회장, 하규진 총무이사, 신경희 출판이사, 김홍무 감사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충청북도의 직업교육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입학자원 감소와 산업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천범산 부교육감은 ‘직업교육’이라는 용어가 비하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대체할 포괄적인 용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충청북도 직업교육의 중장기 발전 계획 추진에 어려움이 있음을 언급했다.

오승균 이사장은 “현재 인구 감소 추세로 인해 산업인력을 외국 인력으로 충원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수태 회장은 “특성화고등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추진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경상북도교육청이 베트남,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한 사례와 전라남도의 국제직업교육고등학교 추진 사례를 소개하며 “충청북도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있어 비자 관련 문제가 중요하다”며 부모 동반 입국이 가능한 사증 제도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협의회 측은 “충청북도의 특성화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인구 소멸 지역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과 개편과 학교 개편 차원의 정교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MOU 체결을 통한 다양한 교육 협력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천범산 부교육감은 “충청북도교육청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충청북도와 대학 간 연계에 더해 중등교육 차원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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