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캠퍼스 조성·투명경영 실천 등 ESG 대학 경영 실현
광고‧브랜드디자인과, ‘디자인적 감성’으로 사회 문제 해결
14년째 ‘아이소리축제’ 참여… 예술 재능 기부로 장애 인식 개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엠제로랩과 MOU… 기후위기 특별展
[한국대학신문 송아영 객원기자]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창현)는 대학의 가치 실현을 위해 ESG 개념을 교육과 대학 운영 전반에 도입했다. 계원예대는 지난해 개교 3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 ‘ESG를 선도하는 글로벌 CREATOR 계원’을 선포했다. ESG 가치 실현을 이끄는 창조적 예술인을 양성하는 글로벌 대학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계원예대는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가능한 대학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캠퍼스 조성, 사회적 가치 실현, 투명경영 실천 등 세 가지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광고·브랜드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수업…ESG 실천 교육 = 계원예대 광고‧브랜드디자인과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일환으로 ESG 실천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광고·브랜드디자인과는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과 협력하며 사회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가치를 만들고 실행하는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Brand Value Creator)를 양성한다.
최근 대다수 기업들이 미래의 생존전략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히 기업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하는 시대적 흐름인 것이다. 이러한 요구는 기업뿐만 아니라 미래의 브랜드 밸류 크리에이터인 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이뤄진다. 본인의 인생을 경영하는 주인공이자 시대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할 사회 구성원으로서, ESG를 학습하고 실천하며 확산시켜야 한다. ESG경영과 마찬가지로 ESG실천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광고‧브랜드디자인과에서 진행하는 교과목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지도교수 정준원)은 시각적 요소뿐만 아니라 가치, 관계, 슬로건, 문화 등 비시각적 요소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디자인을 의미한다. 이에 사유와 질문이 선행된 말하기, 글쓰기, 그리기 등 소통의 전 과정을 다룬다. 학생들은 이를 기반으로 환경오염, 인권침해, 불공정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디자인적 사고와 감성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직접 수행한다. 이 과정 속에서 환경적·사회적·구조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수업에서는 ESG 실천 교육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현상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팀별로 관심 있는 사회문제를 하나씩 선정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선정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적 사고와 감성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인드맵을 활용하여 키워드와 이미지를 도출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해당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과 실질적인 대상자 인터뷰를 통해 기획 초안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킨 후, 시뮬레이션과 리허설을 통해 수정 및 보완해 최종 확인한다. 프로젝트 일시 및 장소, 참여 대상자를 팀별로 직접 결정하고 모집해 학생들 주도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2024년 1학기 총 12개 팀이 구성됐으며 △다독다독 괜찮아!(아동교육) △다함께 차차차(노인복지) △마음나음(고립청년) △산,책하다(아동교육) △상추작용(세대소통) △아웃플레이(세대소통) △얼쑤,자화상좋다!(노인복지) △우리가 그린(친환경미술교육) △자아현상소(노인복지) △해양쓰레기 치워야해양(해양오염) △행복이 수북수북(노인복지) △ReNewVal(새활용)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정준원 지도교수는 "현재 디자인은 기획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디자인에 대한 개념은 점차 확장되고 있다"며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우리 사회에 선하고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궁극적인 가치이다'라고 말했다.
■ ‘장애‧비장애인어린이통합축제’ 참여 = 계원예대는 5월 4일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참여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통합문화예술 행사인 ‘제14회 아이소리축제’에 참여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행사인 ‘아이소리축제’는 2010년에 국내 최초로 계원예대에서 시작됐다. ‘아이소리축제’는 대학생들의 예술적 재능기부를 통해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예술의 체험을 제공하고,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편견의 벽을 허무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14년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렸다. ‘아트 피크닉(ART PICNIC)’을 주제로 온 가족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계원예대는 아이소리축제에 200여명의 학생이 아트 체험 부스에 참여해 1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트 체험 프로그램은 △ON-AIR 계원 버튜버 체험(미래디자인학부, 애니메이션과) △미래네 슈퍼마켓:핸드폰 스트랩·키링 만들기(미래디자인학부) △모두가 행복해지는 네컷 사진과 숏폼 기념영상 만들기(영상디자인과) △#POT꾸: 화분 POT 꾸미기(플라워디자인과) △계원 캐릭터 버튜버 체험(미래디자인학부, 애니메이션과) △달리는 GO GO 월드(게임미디어과) △페이스페인팅(순수미술과) △이 축제의 주인공은 나야 나(전시콘텐츠디자인과) △나만의 종이인형 만들기(시각디자인과) △계원 얌얌 악국(동아리연합회) 등이다.
권창현 총장은 “아이소리축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의 상호이해를 증진하고자 한다”며 “예술 창작활동을 통한 나눔과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해를 높여 지속가능한 예술·디자인대학으로 쉼 없이 달려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 전시콘텐츠디자인과 「사명(使命, mission),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 전시 참여 = 계원예대 전시콘텐츠디자인과는 6월 27일부터 산림청 산하 국입수목원정원관리원이 주최하는 종자보전을 주제로 한 「사명(使命, mission), 미래를 지키는 사람들」특별전시회에 참여한다.
지난 2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교수창업 엠제로랩과 대학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계원예대와 엠제로랩이 기획과 디자인을 맡아 수목원 방문자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종자 보전의 가치와 작물재래원종(CWR) 중심의 식물 수집 연구성과, 중앙아시아 현지외 식물다양성 증진을 네크워크 구축 사업, 종자보관 과정, 주요식물 종자 및 표본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상이변으로 인해 생존위기에 놓인 대표식물이자 봉화의 특산물인 사과와 춘양목의 현황과 우수성을 알리는 코너도 마련된다. 전시에는 사과의 유전다양성 보전과 연구를 위해 수목원에서 재배하고 있는 한국의 야생 사과나무인 야광나무와 능금나무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기획과 총괄 지도를 맡은 최정심 교수는 “종자보전이야 말로 기후위기를 초래한 인류가 해야 할 책임이자 사명이다”며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산학협력 전시프로젝트를 계기로 전국의 수목원을 비롯한 공공정원의 전시문화디자인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3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 기간 중에는 생물종다양성과 생물간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형 젠가 체험과 종자관련 퀴즈가 운영되고, 사과 결실기에는 춘양 사과를 활용한 원데이 쿠킹클래스와 시식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