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 기반 다져…AI 융합역량 강화, AI 성과·공유 확산
취업률 82.9%, 유지취업률 93.8%…취업 인원 절반이 LG계열사 등 대기업 취업
IT·기계·SW 분야 학과, 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으로 산업 기본 수요 대응

연암공대 본관. (사진=연암공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연암공과대학교(총장 안승권)는 LG연암학원이 설립하고 함께하는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이다.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고(故) 구인회 LG창업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1973년 구자경 LG명예회장이 학교 법인 LG연암학원을 설립했고, 1984년 연암공업전문대학을 설립했다.

2016년에 연암공과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고, 2024년 현재 4차 산업혁명을 현장에서 선도할 수 있는 ‘AI+X 응용·융합인재 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82.9%의 취업률, 93.8%의 유지취업률이라는 전국 최상위권에 속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연암공대 글로컬대학30 교직원 공유회. (사진=연암공대)

■ ‘AI+X 응용·융합인재’ 양성 주력…지역 기반 산업 허리 인력 배출 위해 전력 = 연암공대는 그동안 추진해 온 ‘AI기반 공학계열 특성화 대학’을 기반으로 ‘AI+X 응용·융합인재’ 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I+X 응용·융합인재’는 인공지능(AI)을 전공이나 직무 등에 활용·응용하거나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로서, 인공지능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게 하고 이를 활용해 본인의 직무를 분석하거나 예측할 수 있어 예방 정비와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다.

또 혁신지원사업, LINC 3.0 사업 등을 통해 이룬 AI관련 성과들을 공유·확산하고 오는 2025년부터 시행할 라이즈(RISE)사업으로 연계해 지역발전과 더욱 긴밀한 산학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예비지정돼 연암공대의 경쟁력을 널리 알렸고, 현재는 본 지정이 되기 위해 연합대학인 울산과학대학교와 함께 지역을 초월한 교육혁신과 지역 정주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응용·융합 인재 배출을 목표로 사천의 항공우주산업, 창원의 ICT융합 등 지역 기반 산업 필요 인재육성과 기업 참여형 교육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기반 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허리 인력을 배출하고 지·산·학·연 협력과 평생교육 등을 총괄할 수 있는 AI테크센터와 운영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연암공대 LG-DAY (사진=연암공대)

■ LG-DAY! 취업특화 프로그램 운영 대학 = LG-DAY는 LG계열사와 관계사가 참여하는 연암공대 취업 페스티발로, 재학생의 호응이 좋아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LG-DAY는 크게 LG계열사들이 회사별로 원하는 인재상을 소개하는 채용설명회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 취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달해 주는 진로 상담 등으로 구성된다.

재학생들은 LG계열사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살피면서 계열사별 직무를 이해하고 자신의 목표와 방향을 명확히 설정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LG그룹의 폭넓은 계열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처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한편, 회사에 필요하고 적합한 인재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 △하이엠솔루텍 △하이프라자 등이 LG-DAY에 참여했다. 계열사별 인사 담당자는 연암공대에 직접 방문해 최신 채용정보와 직무 내용, 필요 역량, 입사 준비사항 등을 제공했으며 무엇보다 취업에 성공한 현직 선배가 직접 후배를 상담하는 만큼 자기소개서와 면접스킬 관련 코칭 등의 채용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연암공대는 LG-DAY 외에도 산업체 인사 초청 특강, 채용설명회 등을 운영하는 한편, 더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산업체 수요 맞춘 학과와 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 연암공대는 IT, 기계, SW분야의 5개 학과와 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 8개를 운영 중이다. 전기, 전자, 통신 등의 IT분야 관련 학과는 2년제 전기전자공학과와 3년제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가 있다. 차세대 주요 신성장동력사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기계, 자동차, 항공, 조선 등 기계분야 관련 학과는 2년제 기계공학과와 3년제 스마트기계공학과가 있다. 기계설계, 금형, 가공 등과 관련한 실무형 기계 엔지니어를 양성한다. 소프트웨어분야 관련 학과는 3년제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가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엔터프라이즈소프트웨어, IoT소프트웨어, 빅데이터·스마트팩토리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한다.

연암공대는 IT, 기계, SW학과로 산업 기본 수요에 대응하고, 급변하는 수요는 산업 맞춤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산학 융복합 주문식 교육과정은 산업체가 직접 교육과정 개발과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며,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운영 규모가 탄력적으로 조정되기도 한다. 현재는 △LGES배터리반 △스마트팩토리SW반 △LG유플러스네트워크운영반 △하이엠솔루텍반 △LG전자 스마트파크반 △화공트랙반 △LG전자 서비스반 △반도체반이 개설됐으며 졸업생의 반 이상이 본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 취업 인원 절반 이상 대기업 취업 = 연암공대는 LG연암학원에서 설립·함께하는 대학이기에 주요 취업처로 단연 LG계열사 등 대기업을 꼽을 수 있다. LG계열사로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 U+ △LG이노텍 △하이엠솔루텍 △비즈테크아이 △LX MMA(구. LG MMA) △LX하우시스 △LG생활건강 △팜한농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미디어로그 등이 있다. LG계열사 외 대기업으로는 △포스코 △현대제철 △SK하이닉스 △LIG넥스원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GS EPS △에코프로비엠 △고려아연 △롯데케미칼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이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위 대기업에 246명이 취업했으며, 취업 인원의 반 이상이 대기업에 취업한 셈이다.

연암공대 대동제. (사진=연암공대)

■ 인성·팀웍 강화 교육 중시, 다양한 장학제도와 학생생활관 지원 = 연암공대는 인성교육과 팀웍교육을 최우선적으로 중요시해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AI해커톤 대회, 인성UP캠프, 대기업 인성검사(Way Fit), 팀워크훈련, 지역사회 기여·공헌활동, 심리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강화해 오고 있다.

또 한국장학재단 내 다양한 장학 사업에 빠짐없이 참여해 많은 학생들이 국가장학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으며, 교외장학금도 유치해 다수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암공대 학생생활관은 총 4개 건물로 구성돼 있으며 여학생 1동, 남학생 3동이다. 총 629명이 입사 가능하며, 재학생의 51.7%(재학생 1217명 기준)가 학생생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선발방법은 우선선발(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보훈대상자 등)을 제외하고 신입생(원거리 우선), 재학생과 복학생(직전 학기 성적, 상·벌점 등) 순으로 선발한다.

연암공대는 매년 5월, 대학축제인 ‘서당대동제’를 개최한다. 총학생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서당대동제는 100% 학생 참여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암공대생뿐만 아니라 인근 대학생들에게까지 호응이 매우 좋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버스킹, 이-스포츠, 동아리 공연, 하트시그널,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등이다. 특히 2024년에는 생성형AI(ChatGPT 4o, Adobe Firefly)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편집 체험부스를 운영해 축제 참가자들로부터 큰 눈길을 끌었다. 참여자가 직접 생성형AI를 활용해 이상형 생성하기, 이력서 증명사진 만들기, 불필요한 객체 없애고 채우기, 화풍(도안) 바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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