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하계세미나 기자간담회서 밝혀
각 대학 의대생 40%는 복귀 원해
의대생 단톡방이 복귀 ‘걸림돌’로 작용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전체 의대생 중 약 40%는 대학에 복귀해 수업을 듣고 싶지만 단톡방(단체 카톡방)의 존재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의대생들의 미복귀 문제의 이면에 ‘단톡방’이 있어 학생들이 서로 눈치를 보느라 학교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원화 의대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은 19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홍 회장은 “각 대학 총장들과 얘기해 보면 평균적으로 40%의 학생이 대학에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문제는 학생들이 참여자가 3000명이 넘는 단톡방에 들어가 있어 (눈치를 보느라) 복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대학 총장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애(학생)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총장이 학생들을 교실로 불러들이는 가장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 때문에 학생 1명이라도 학업에 복귀하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계절학기까지, 아니면 2학기를 1학기를 돌리고 내년 3학기 체제를 하자고 제안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놨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교협 회장도 맡은 바 있는 홍 회장은 의대를 운영하고 있는 대학 총장 중 앞장서 의대생 수업 거부 장기화 사태를 막기 위한 협의회를 구성한 총장이다. 의총협에는 현재 40개 의대 중 3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홍 회장은 “우리가 현재 첫 번째로 원하는 것은 수업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만이라도 자유롭게 수업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형(전공의)들이 돌아오면 동생(의대생)도 돌아온다. 형들이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정부가 찾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어 “(의총협은) 총장들이 절박한 심정에서 중재하고자 나선 것”이라며 “우리(총장)가 의대 교육의 질을 담보할테니 믿고 들어오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의총협 소속 총장들은 첫 대면 회의를 열고 의대생 복귀 방안을 논의했다. 15개 대학 총장들은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끝장 토론’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정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오늘 회의에서 끝장 토론을 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며 “빠른 시간 내에 교육부와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끝장 토론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