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등 5개 분야 32개교
총 5년(2024~2028)간 대학당 연간 최대 15억 원 내외 지원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성균관대와 한양대, 한국외대 등 32개 대학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에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선정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는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신속하게 양성하기 위해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단기 집중 교육과정을 대학생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반도체 분야 10개 대학이 161개 기업과 협업해 인재를 양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보다 많은 대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까지 분야를 넓히고, 대학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진행될 사업에는 58개 대학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평가를 통해 32개 대학이 선정됐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경기대 △경남대 △경일대 △구미대 △대구대 △대림대 △동국대 △동의대 △선문대 △우송대 △인하공전 △청주대 △평택대 △한경국립대 △한국외대 △한양대 △한양대 ERICA △홍익대 등 18개교가,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국립군산대 △동국대 △동서대 △충북보건과학대 등 4개교가 선정됐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가천대 △영남대 △충남대 △한남대 등 4개교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순천향대 △한양대 ERICA 등 3개교가,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조선대 △청주대 △한국항공대 등 3개교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향후 5년(3년+2년)간 매년 최대 15억 원을 지원받아 교원 채용 및 실습 등 기반 시설 구축 등을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참여기업과 함께 수준별 단기 집중 교육 과정을 개발‧운영한다. 해당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은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 학위) 등의 인증을 받아 관련 분야 취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의 기술 발전에 따라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도 급변하고 있다”며 “대학이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기업 등 대학 밖 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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