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설계형 교육 구축을 목표로 한 5개 Step별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 진행…문제해결능력 강화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문제 해결형 해외 챌린지 프로그램 ‘GRP’, 소전공 중심 교육 대변혁 주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 세계 100위권, 국내 5위 진입’…교육·연구 역량 입증

순천향대 전경. (사진=순천향대)
순천향대 전경. (사진=순천향대)

[한국대학신문 임연서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김승우)가 최근 기획하고 있는 ‘GRP(Glocal Resident Program)’는 새로운 교육·지역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GRP는 충남 지역 주력 특화산업인 MMC(Mobility, Medi-Bio, Carbon-Neutrality)와 관련 있는 미국 보스턴·노스캐롤라이나, 독일 뮌헨·아헨, 영국 런던·맨체스터, 스웨덴 스톡홀름·말뫼, 일본 교토·도요타시 등 세계적인 10개 혁신 도시에서 진행하는 차별화된 문제 해결형 해외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청년을 키워 충남의 산업과 기술을 세계로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우수 인재들은 GRP를 토대로 세계 첨단 혁신도시의 산업을 체험한 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상태로 충남에 정주하며, 충남 산업과 기술의 세계화에 견인한다. 순천향대는 GRP의 글로컬 혁신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Pre-GRP’를 기획해왔다.

학생들이 소전공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향대)
학생들이 소전공 교육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순천향대)

특히, 지난 3월부터 Pre-GRP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학생 설계형 교육 구축을 목표로 5개 Step 별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소전공은 20명 이하로 구성돼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스터디 그룹이다. 신입생은 소전공 활동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도시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전공 관련 주제와 체험 도시를 직접 선정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목표와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키웠다.

또한 순천향대는 6월 25일부터 7월 중순까지 지역-대학 특화분야인 모빌리티(Mobility), 메디바이오(Medi-Bio), 탄소 중립(Carbon-Neutrality) 산업과 연관성이 깊은 영국 맨체스터, 독일 뮌헨, 스웨덴 말뫼 등 3개의 유럽 혁신 도시에서 소전공 24개 팀과 신입생 350여 명을 대상으로 문제해결형 글로벌 프로젝트 ‘Pre-GRP’를 운영한다.

Pre-GRP의 특징은 학생 스스로 과제를 기획하고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현지에서 인터뷰, 현지 기업·기관 방문, 지역 산업군과의 비교, 현장체험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는 점이다. 신입생은 10일 동안 현지에서 전공 관련 프로젝트를 직접 실행해 문제해결능력, 전공 전문성 함양·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지역에 돌아온다.

이와 함께 참여 학생이 세계 혁신 도시의 우수한 산업군과 지역의 산업과 기술을 직접 비교해보고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해외 연수 방식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학생 스스로 모든 것을 기획하는 만큼 현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종류는 다채롭다.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맨체스터 지역사회와 충남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비교(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기술에 활용된 모빌리티·반도체 기술 비교(정보통신공학과)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독일 뮌헨에서는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인 뮌헨의 의료생명 관련 연구소 방문을 통한 충남 지역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의료생명공학과), 독일 구도심의 문화적 재생 사례 발굴을 토대로 우리나라 지역 산업화 대책을 수립한다(글로벌문화산업학과). 스웨덴 말뫼에서는 친환경 도시 말뫼의 공유자전거 모빌리티 운영 시스템 분석을 통한 지역사회 탄소중립 대안을 모색하고(사회체육학과), 미디어 에볼루션 시티와 말뫼대를 방문해 스웨덴의 주요 스타트업과 현지 지역 회생 사례를 모색할 예정이다(컴퓨터공학과).

■ 헬스케어·바이오의약·탄소중립 등 첨단학과 3개 신설…지역이 필요로 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 = 올해 순천향대에 의생명융합학부-헬스케어융합전공, 의생명융합학부-바이오의약전공, 탄소중립학과 3개 첨단학과가 신설돼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는 교육부 ‘2025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조정’ 결과 바이오 헬스 분야 △의생명융합학부-헬스케어융합전공 △의생명융합학부-바이오의약전공 환경·에너지(에너지신산업) 분야 △탄소중립학과 등 3개 첨단학과의 신설과 115명의 학생 정원 증원을 승인받았다.

교육부는 그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에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을 추진해왔다. 순천향대는 늘어나는 미래 첨단 분야 수요와 정부 정책에 맞춰 2025학년도부터 지역 특화 산업과 대학의 강점 분야를 바탕으로 한 글로컬 전문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대학은 고도화된 첨단 교육을 기반으로 지역 특화 산업과 동반 성장하는 지역 혁신을 꾀하기 위해 MMC(모빌리티-메디바이오-탄소중립)를 대학 특성화 분야로 정하고, 충남도의 주력산업에 부합한 글로컬 산학연 허브 대학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의생명융합학부에는 헬스케어융합전공과 바이오의약전공 등 총 2개 학과가 신설된다. 순천향대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중개연구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가 미래 전략산업과 충남 바이오 분야 주력사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순천향대는 4개 부속 병원과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 등 독보적인 메디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학과와의 연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아산·천안 지역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거점 인프라와 충남 바이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의생명바이오 기초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융합한 연구 기반의 교육을 통해 충남 산업과 연계한 바이오 산업 기술을 연구하는 첨단 바이오 지식 글로벌 의생명융합 전문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미래 신산업 먹거리인 헬스케어, 바이오의약 일자리의 폭발적인 수요에 반해 인력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의생명바이오 기초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융합한 연구 기반의 교육을 토대로 충남 산업과 연계한 바이오 전문 인력 육성에 중점을 둔다.

헬스케어융합전공(35명)은 첨단의생명융합,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헬스케어 융합설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 규제과학 연구 등을 바탕으로 첨단 의생명 융합지식 기반 문제해결형 중개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바이오의약전공(40명)은 바이오신소재, 바이오의약품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융복합 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의 연구, 생산, 규제, 분야 등 바이오의약품 연구부터 생산, 인허가까지 전반에 걸친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주기적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탄소중립 전문 인력 양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남도는 지속적인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산업체와 근로자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탄소배출 문제가 심각해져 지난 2022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바 있다. 순천향대는 지역 사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업경제 구조 전환에 동참하기 위해 고탄소 중심의 산업 전환 근로자 재교육 지원과 화석에너지를 대체하는 신자원 개발 인재 양성에 힘쓴다.

탄소중립학과(40명)는 탄소중립에너지, 탄소중립 모델링, 탄소기후 등을 특화 분야로 지정해 △글로벌 수소 에너지혁신 생태계 구축 △에너지 효율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화 △탄소순환 생태계 전환 △재생자원 소재화 등을 위해 글로벌 탄소중립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민세동 순천향대 입학처장.
민세동 순천향대 입학처장.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수시로 2210명 선발…원서는 인터넷으로만 접수

순천향대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2840명)의 77.8%인 221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원서는 9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만 접수가 가능하다.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전형(1277명) △학생부종합전형(835명) △실기/실적전형(98명)으로 구분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중 교과우수자전형, 지역인재전형(의예과, 간호학과 한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의예과는 수학 영역 선택 과목이 ‘미적분’ 또는 ‘기하’가 아닌 경우와 ‘과학탐구’가 아닌 경우 각각 0.5등급씩 하향해 반영한다.

특히, 이번 연도 학생부교과 교과면접전형은 학생부교과 100%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학생부종합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전형이 진행된다. 새로 신설된 학생부종합 평생학습자전형(10명)은 1단계 서류평가(100% 3배수), 2단계(1단계 성적70%+면접평가30%)로 전형이 진행된다.

학생부종합전형 중 △일반학생전형 △지역인재전형 △기초/차상위전형 △농어촌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종합적·정성적으로 평가해 서류평가 100%로 진행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SW융합전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https://ipsi.sch.ac.kr)를 참조하면 된다.

민세동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MZ세대 수험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챗봇, 꿈을 찾는 강좌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대입전형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교 맞춤형 입시 상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대학입학전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입학 홈페이지 : https://ipsi.sch.ac.kr
■ 입학 상담 및 문의 : 041-530-49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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