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학-도시 동반 성장 혁신 모델 제시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추진 중인 동명대학교(총장 전호환)·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 연합은 22일 부산시 주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지산학 관계자들과 사업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명대 전호환 총장이 ‘부산 미래전략 산업을 견인하는 지산학 캠퍼스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이라는 사업 비전으로 발표를 하고 이후 보고회를 주재한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 양 대학 총장, 보직교수, 학생회장, 산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디지텍혁신타운 기반 포괄적 연합대학의 핵심 추진 방향은 3 BIG Deal 연합으로 부산형 실리콘밸리 구축 트리거 역할을 추구한다.
그 실현 뱡향으로 첫 번째 Brand New Deal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새로운 길을 여는 국내 최초 대학-지자체 빅딜 연합모델을 제시했다. 동명대-신라대 캠퍼스 4만여 평 부산시 사용(기부 포함) 부지에 부산시 재원 4천억 원을 투입해 부산시 전략산업 및 신산업 진흥을 위한 지산학연 관련 시설 집적화로 캠퍼스 디지텍 혁신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울경의 대학, 기업, 연구소, 혁신기관과 연계한 부산형 실리콘 밸리 구축의 트리거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Innovative Education Deal로 두 대학의 경쟁력 우위 대학으로 학과 흡수·통합과 입학 총정원 단계별 감축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특화 스쿨 캠퍼스 추진이다. 이를 위해 동명대는 미래모빌리티스쿨을, 신라대는 미래웰라이프스쿨 신설한다. 각 스쿨 입학 정원은 200명이고 관련 대학원도 집중 육성 예정이다. 이것 역시 우리나라 최초 사립대학 간 빅딜을 통한 대학 특성화 모델이다.
세번째는 Global Challenge Deal로 동명 신라대 각각 외국 유학생 4천 명을 유치해 우리나라 최고의 외국인 학생 재학 비율의 글로벌 캠퍼스를 추진한다. 이는 학령인구 급감 때문만은 아니고 국제화 시대 학생들의 글로벌 안목을 키우는 환경을 만드는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보고 있다.
네번째는 다양한 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 자립을 하는 것이다.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 창업, 펫파크 등 연 수익 최소 300억 원 이상을 창출해 글로컬대학 사업 재정지원이 끝난 후에도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UBRC는 미국의 ASU 대학 등 100여개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SRC(Senior Residential College) 개념이다. 경제적 기반이 있는 액티브 은퇴자들은 젊은 세대와의 교류와 함께 인문 교양 강좌뿐만 아니라 새로운 학문 기술을 배우려는 욕구와 에너지가 있다. UBRC는 우리나라 1,500만 은퇴자들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새로운 대학 주거형 시니어 배움 공동체가 될 것이다. 동명대의 경우 500세대를 구상하며 년 수익은 최소 1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에서 동명대·신라대 연합의 목표는 지역 정주 인재 양성 연계 최강 취·창업대학과 지속발전가능 글로컬대학이다. 취업률 75%로 전국 톱 3 진입, 창업 수 200개, 지역 정주 연간 1600명, 유학생 8000명 유치, 사업종료 후 지속가능한 재정수입 연 3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혁신대학(WURI) 톱10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대학평가 순위를 크게 올리는 목표도 제시했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 제출 시한은 이번 주 금요일이다. 이후 발표 평가 등을 통해 늦어도 8월 말경에는 선정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혁신에 혁신을 더한 동명·신라대 포괄적 연합대학 모델이 과연 사업 선정에 있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