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신입생 53명으로 ‘2배 이상’ 확대
자유전공학과생 100% 원하는 전공으로 배정
재학생 약 90% “자유전공학과 선택 만족해”

경인여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경인여대 전경.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올해 경인여자대학교(총장 육동인) 자유전공학과 학생들의 1학기 수업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약 90% 학생이 후배에게 자유전공학과를 추천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인여대는 내년 입학하는 자유전공학과 정원을 기존 20명에서 53명으로 확대해 재학생들의 진로 선택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다.

경인여대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업 만족도 조사(2024년 7월 23일 기준, 응답자 18명)에서 89%의 재학생이 ‘자유전공학과 선택을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유전공학과를 후배들에게 추천할 것인가?’란 질문에도 89%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답했다.

입학 초 실시한 희망전공 선택 결과에서는 일부 학과에 쏠림 현상이 발생했으나, 최종 선택 결과에서는 19명의 학생이 14개의 전공을 고르게 선택함으로써 재학생 100% 모두 원하는 전공에 배정됐다.

이에 따라 경인여대는 2025학년도 자유전공학과 입학 정원을 전년도 20명에서 53명으로 확대했다. 자유전공학과 학생들은 1학년 1학기부터 다양한 전공을 체험할 기회를 얻는다. 먼저 입학과 동시에 필수로 전공탐색과 디자인, 진로세미나, 디지털 이해와 활용 등의 전공수업을 수강해야 한다.

경인여자대 자유전공학과 운영 모델. (사진=경인여대 제공)
경인여자대 자유전공학과 운영 모델. (사진=경인여대 제공)

아울러 심리상담센터 주관의 애니어그램 검사(나를 알고 세우는 진로 찾아 DREAM), 모든 학과의 교수님들과 함께하는 ‘학과 알아가기’ 시간, 전공 탐색 워크숍 등에도 참여해 개인별 적성에 맞는 전공을 찾아 나선다.

이와 함께 경인여대는 자유전공학과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진로상담도 제공한다. 최종 등록을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강 전인 2월 중순부터 1차로 본인의 진로와 선호 전공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학생 수강 신청에 반영한다.

이후 입학 직후인 3월 초에는 2차 선호도 조사를 진행해 학생들이 더 정확하게 자신에게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채수경 자유전공학과 학과장은 “자유전공제도는 교육의 본질인 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학생들이 자유전공을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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