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차원에서 범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추진할 것” 발표
불공정 여론조사 수행, 전과전력 보유 후보 출마 강행 등 비판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김재홍 전 17대 국회의원이 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민주진보 공동체의 필패와 공멸의 길에 동행하기를 거부하며, 범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새로운 차원에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9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선언을 하고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에 등록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추진위는 단일화가 완료될 때까지는 출마자 개인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자제하도록 주문했으며 그에 따라 여태껏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다가 어제야 등록을 완료했다”며 “예비후보가 아니라는 이유인지 알 수 없는 기준으로 어느 언론 매체와 여론조사 업체가 수행한 여론조사에서 대상자로 인정하지 않고 제외하는 불공정 행위도 당했다. 기자회견으로 출마선언을 했고 이미 모든 언론보도에 민주진보 출마자로 적시된 마당에 그런 불공정 여론조사를 수행한 관련자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 이의제기와 함께 모든 가능한 법적 대응을 하지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로 추진위는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8명 가운데 다수인 5명이 합의해 제출한 경선 룰에 대해 일절 반영하지 않고 자신들이 사전 준비한 기획안을 그대로 강행했다. 안팎으로 많은 지적과 의문이 제기됐듯이 이는 이미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거공학적 행위라는 합리적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더 근본적인 문제는 전과전력을 가진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재고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보수 쪽의 조전혁 예비후보와 민주진보의 곽노현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와 관련된 실정법 위반으로 전과를 가진 경우로 모든 언론의 논조와 사설 내용이 학생 교육을 책임지는 공직자로 서기엔 부적합하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여론조사 한번으로 지지율이 높았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사퇴 불가를 강변하고 있습다. 두 예비후보는 잘못된 여론조사 뒤에 숨지 말고 언론들의 문제 제기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진보의 가치는 도덕성과 자정(自淨)능력에 있다. 민주진보 공동체 내에서 부적격 출마자를 가려내는 자정능력이 발휘되기를 기대해 왔으나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어서 민주진보 공동체가 공멸 위기를 맞았다고 판단한다”며 “오늘부로 민주진보 단일화 추진위 참여를 철회하고 독자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모든 민주진보 출마자들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필승할 수 있는 단일화에 임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