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제78주년 서울대 개교기념식에서 수여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제34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故김민기 학전 대표,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선정했다. 수여식은 14일 제78주년 서울대학교 개교기념식에서 진행했다.

유홍림 총장이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故김민기 학전 대표 장남 김종화 씨. 정영선 서안 대표,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故김민기 학전 대표(미술대학 회화과 1978년 졸업)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하고 극단 학전을 약 33년간 이끌며 예술가들의 디딤돌 역할을 하였고,‘아침이슬’,‘상록수’ 등 국민적 사랑을 받은 곡들을 작사·작곡하였다. 또한 다양한 창작 뮤지컬과 연극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에 큰 공적을 남겼는데, 특히 대표작‘지하철 1호선’은 8,000회 이상 상연되며 7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농과대학 농학과 1964년 졸업 및 환경대학원 조경학과 1975년 졸업)는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로 1986년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 및 기념공원,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청계천 복원 사업, 선유도 공원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가 공공사업에 참여하여 기념비적 작품을 남겼다. 특히 정 대표는 2023년 한국인 최초로 조경계 노벨상으로 불리는‘제프리 젤리코상(Sir Geoffrey Jellicoe Award)’을 수상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공과대학 전자공학과 1972년 졸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 중앙일보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신문·방송·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미디어네트워크 중앙그룹을 세계적으로 성장시켰다. 홍 회장은 주미 한국대사, 대통령 미국특사 등을 역임하였고 월드컬처오픈 조직위원장 및 삼극위원회 아시아 태평양그룹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각계각층 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현재는 (재)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으로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대는 인격과 덕망을 겸비하고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여 서울대학교의 명예를 드높인 사회 각계의 인사를 대상으로 지난 1991년부터‘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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